유류할증료 3배 폭등…뉴욕행 왕복 50만원 상승
[앵커]
중동 사태로 국제 유가가 크게 오르면서 항공권에 붙는 유류할증료가 급등했습니다.
다음 달부터 여행객들의 항공권 요금 부담도 커질 전망입니다.
배진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국에서 미국 뉴욕으로 가는 항공편.
지금 발권하면 편도 7만원대의 유류할증료를 적용받지만 다음 달부턴 25만원으로 왕복 50만원을 적용받습니다.
대부분 항공사가 항공권에 포함되는 4월 유류할증료를 이번 달보다 3배 이상 인상하면서 항공권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되면서 유류할증료 기준이 되는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은 한 달 만에 12단계 치솟았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한창이던 2022년 이후 3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며, 단기간 상승 폭으로는 역대 최고입니다.
신혼여행이나 여름 휴가를 앞둔 여행객들의 부담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김숙현 / 전남 목포> "지금 3월이 적당한 기회라 생각하고 부부동반으로 해서 베트남 나트랑 여행을 가는데 앞으로 계속 유가가 오른다니까 걱정은 되지만…"
<최정영·최예온·최도겸 / 경기 수원> "네 가족해서 (비행기표 값이) 한 180만원 나온 것 같아요. 여름 휴가도 가긴 가야겠지만 너무 비싸진다면 국내나 가까운 곳이나 생각해봐야 될 것 같아요."
이미 해외 항공사들도 다음 달 유류할증료를 30% 가량 인상하거나 검토하는 상황.
출발일이 아닌 발권일을 기준으로 유류할증료가 적용되는 만큼, 4월 이전에 서둘러 항공권을 발권하려는 움직임도 있을 걸로 보입니다.
<여행업계 / 관계자> "유류할증료가 큰 폭으로 가격이 결정되면서 소비자 심리가 많이 크게 동요할 것으로 보이고요. 3월 중으로 항공권 발권 수요가 전년 대비 크게 오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원 달러 환율도 1,500에 육박해 자칫 여행 수요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배진솔입니다.
[영상취재 신재민 장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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