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연의 호흡, 빛으로 흐르는 결···단묵여류한국화회 제6회 선정 작가 김진영 초대전

이태우 2026. 3. 16.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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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작가의 개인전이 3월 16일부터 22일까지 대구시 중구에 있는 봄갤러리에서 열립니다.

단묵여류한국화회 제6회 선정 작가이기도 한 김진영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비움의 미학이 지닌 깊은 사유의 세계로 관객을 초대합니다.

김진영 작가의 초대전, '자연의 빛·숨·결'은 3월 22일까지 계산성당 맞은편 봄갤러리에서 계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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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진영 작가의 개인전이 3월 16일부터 22일까지 대구시 중구에 있는 봄갤러리에서 열립니다.

단묵여류한국화회 제6회 선정 작가이기도 한 김진영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비움의 미학이 지닌 깊은 사유의 세계로 관객을 초대합니다.

이태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비워진 공간에 오히려 자연의 빛과 숨결이 스며들기를 바란다는 의미에서 작가는 '허실생백'을 이야기합니다.

색과 색, 하늘과 바다의 경계가 흐려지는 곳에 동양화가 이야기하는 여백과 기가 흐르고, 화면에는 만물이 차별 없이 하나로 고스란히 있게 됩니다.

"허실월투만, 텅 빈 방에 달빛이 슬쩍 차오르니 미소전수홍, 빙긋이 웃다가 이내 민망해 얼굴 붉힌다"는 작가의 시와 그림이 하나의 세계가 됩니다.

◀김진영 작가▶
"조금은 숨을 쉬고, 현대의 번뇌들을 조금씩은 내려놓고 차분하게 바라보면서 위로를 받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림에는 뚜렷한 형상이 없지만 대신, 색의 미세한 진동과 기, 즉 '숨'이 응축된 상태로 화면에 남아 있습니다.

작가는 장자가 말한 "눈으로 보지 말고 기로 들어가라"는 말을 그림으로 표현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림은 "형식적으로는 서양의 추상회화와 닮아 있지만, 정신적 뿌리는 자연과 내가 하나가 되는 물아일체에 깊이 닿아 있다"며' "복잡한 일상 속에서 잠시 인위적인 것을 내려놓고 본연의 숨으로 돌아갈 수 있는 조용한 위로의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김진영 작가의 초대전, '자연의 빛·숨·결'은 3월 22일까지 계산성당 맞은편 봄갤러리에서 계속합니다.

MBC 뉴스 이태우입니다. (영상취재 장성태, 그래픽 한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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