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열여덟 청춘’ 300만 목표…“교복 입고 모교 찾아 피자 돌릴게요” [스경X현장]

이현경 기자 2026. 3. 16.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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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공.

영화 ‘열여덟 청춘’이 불안정한 청춘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넨다.

16일 오후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영화 ‘열여덟 청춘’ 시사회에서는 배우 전소민, 김도연, 추소정, 어일선 감독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여러 질의에 응답했다.

‘열여덟 청춘’은 박수현 작가의 ‘열여덟 너의 존재감’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남다른 교육관을 지닌 쿨한 교사 희주(전소민)와 그런 담임이 귀찮기만 한 18세 고등학생 순정(김도연)이 만나 서로의 존재감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청춘 영화다.

어일선 감독은 영화화 계기에 대해 “원작을 읽고 작가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자신의 경험을 진솔하게 담아낸 작품이라는 인상을 받았다”며 “열여덟을 지나고 있는 모든 사람에게 ‘괜찮다’고 손을 내밀어 줄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해 영화화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배우에 대한 애정도 보여주었다. 어 감독은 “희주 역의 전소민 배우는 예능에서 보여주는 밝은 에너지가 희주 캐릭터와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며 “김도연 배우는 이글거리는 눈빛이 인상적이었고, 반항적인 듯하면서도 어딘가 슬픔이 느껴지는 순정 캐릭터와 잘 어울렸다”고 말했다.

또한 추소정에 대해서는 “잘생긴 외모가 완벽해야 하는 반장 경희의 이미지와 잘 맞았다”며 “배우들이 캐릭터를 훌륭하게 소화해 영화의 밀도를 높여줬다. 무더운 여름 촬영 속에서도 각자 최선을 다해줘 감독으로서 매우 고마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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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일선 감독은 목표 관객 수에 대해 “숫자는 중요한 것 같다”며 “저는 3자를 좋아한다. 300만 관객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에 배우들도 흥행 공약을 내걸었다. 김도연은 “관객분들이 만들어주신 숫자인 만큼 감사한 마음을 담아 선물을 드리면 좋을 것 같다”고 했고, 추소정은 “학교를 배경으로 한 영화인 만큼 다 함께 교복을 입고 이벤트를 하면 좋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

전소민은 “누군가의 모교에 찾아가 교복을 입고 춤을 추며 피자차를 보내겠다”며 “감독님도 교복을 입고 춤을 추셔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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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들은 캐릭터를 연기하며 고민했던 지점도 전했다. 김도연은 “순정은 감정을 강하게 표출하는 인물이라 그걸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이 많았다”며 “화내는 장면이 많지만 각각 다른 감정에서 나오는 화이기 때문에 그 마음이 관객들에게 전달되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순정이라는 인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려고 노력했고 그 덕분에 현장에서 감정이 자연스럽게 나왔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추소정은 “반장 경희는 높은 성적과 안정된 환경까지 겉으로는 모든 것을 갖춘 인물이지만 왜 스스로 고립을 선택했을까 고민했다”며 “경희의 내면에 있는 결핍과 상처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결국 사랑받고 싶고 관심받고 싶은 마음이 아니었을까 생각했다”며 “경희 역시 따뜻한 시선과 관심이 필요한 인물이라고 봤다”고 말했다.

전소민은 “처음에는 희주 캐릭터가 오지랖이 넓고 부담스러운 선생님처럼 느껴졌다”며 “하지만 또 다른 아이가 상처받지 않도록 치열하게 노력하는 인물이라고 생각하니 순수하고 별난 모습이 오히려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말했다. 이어 “겉으로는 밝지만 그 안에 짙은 그림자가 느껴지는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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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관전 포인트도 언급했다. 김도연은 “감동적인 장면과 함께 중간중간 유쾌한 포인트들이 있어 재미와 감동을 함께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고, 추소정은 “학교 유리창을 깬 범인이 누구인지 추측하며 보면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배우들은 관객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전소민은 “우리 모두에게 열여덟이라는 시절이 있었다”며 “지금의 어른들도 그 시절을 떠올리며 서로 위로와 관심을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도연은 “많은 분들이 영화 속 이야기에 공감하며 따뜻한 위로를 받으셨으면 좋겠다”고 했고, 추소정은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영화관에 와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열여덟 청춘’은 오는 3월 25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이현경 기자 hk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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