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주의 뜻으로" 구원파 교주 딸, 신도 부리며 호화 생활
[앵커]
구원파 계열의 한 종교 단체가 정치에 개입하고 신도들에게 가혹 행위를 일삼은 내용을 보도해 드렸습니다. 후속 취재를 했습니다. 기쁜소식선교회라는 이 단체 창립자의 딸이 합창단을 운영하며 임금은 주지 않고, 본인은 명품 구입 등 호화 생활을 누렸습니다.
최광일 기자가 추적했습니다.
[기자]
폭력은 오래 그리고 적나라하게 이어졌습니다.
[박은숙/2023년 7월 : 왜 말할 때 대답 안 하고 인상 써? 이리로 와! 뭘 노려봐? XX야. 눈X도 한번 패줘? 독사 같은 계집.]
박옥수 씨가 설립한 종교 단체 '기쁜소식선교회' 딸 박은숙 씨는 이 단체 산하 그라시아스 합창단 단장이었습니다.
[박은숙/2023년 10월 : 니가 어떻게 하는지도 모르면 밥도 처먹지 말고 똥도 싸지마. 왜 똥은 가서 싸면서 호흡은 할지 매일 모르는 거야?]
직함은 단장이지만 사실상 지배자였습니다.
[박은숙/2023년 10월 : 생각하기 싫으면 꺼져. 헥헥헥 삽살개냐? 정상적이지가 않아.]
[A씨/박은숙 폭행 피해자 : 1시간, 2시간 무릎 꿇고 손들고 막 의자 들고 서 있고 그러다 보니 결국은 울면서 제가 벌벌벌 떨면서 막 이렇게 들고 있거든요.]
단원들은 교회 작은 방에서 15명씩 숙식했습니다.
하루 17시간 연습했습니다.
공연마다 10만 원 가량 티켓을 팔았고 신도들에게 찬조금을 따로 받았습니다.
[B씨/박은숙 폭행 피해자 : 저녁에 공연을 해요. 그러면요. 그 교회 그 지역장이나 그 교회 목사가 이제 돈 봉투를 척척 하는 거예요.]
하지만 단원들은 보수를 받지 못했습니다.
[A씨/박은숙 폭행 피해자 : (1년에) 딱 두 번의 수고비가 있어요. 저는 정단원이었는데 30만원 받았습니다. {그럼 1년에 60만원 받은 거예요?} 네.]
그 돈조차 마음대로 쓰지 못했습니다.
[C씨/박은숙 폭행 피해자 : '(박은숙이) 너 너희 시어머니한테 돈 주는 거 나한테 얘기했어?' 아니요. '나는 너를 죽을 때까지 용서하지 않을 거야.']
정작 박 씨는 명품을 사 모으고 호화 생활을 했습니다.
[B씨/박은숙 폭행 피해자 : '필요하니까 뭐 가져와. 미국에 가져와. 이거는 한국 갖다 놔' 이렇게 저한테 지시하려고.]
현금으로 결제했고 고객 정보는 단원 이름으로 기록했습니다.
박 씨는 이 모든 걸 신의 뜻이라고 했습니다.
[B씨/박은숙 폭행 피해자 : '주의 뜻으로 너를 사람을 만들어야 되니까, 너는 짐승이니까' 항상 이렇게 표현했어요.]
신이 아니라 박 씨의 뜻일 뿐이었습니다.
[VJ 한형석 권지우 영상편집 김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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