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대담] 희생자 유해가 1년 만에…유가족 ‘비통’
[KBS 광주] [앵커]
이처럼 참사 현장에서 유해 추정 물체가 계속 발견되면서 유가족들이 사고 지점 일대에 대한 전면 재조사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 김유진 대표와 좀 더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답변]
안녕하십니까?
[앵커]
네, 먼저 앞서 이제 보신 것처럼 어제도 유해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이 됐습니다.
유가족들이 직접 발견을 하셨는데, 어디서 어떻게 발견된 건지 당시 상황 다시 한 번 설명해 주신다면요?
[답변]
저희가 기체 잔해 분류 작업에서 최근 유해 추정 물체가 64점이 발견되었습니다.
그 가운데서 무려 9점은 벌써 모두 희생자의 것으로 판명이 났고요.
그래서 당시 현장에서도 수습이 제대로 안 됐을 거라 생각을 하고 그 담장 외곽 주변을 유가족들이 순찰하던 중에, 아, 눈을, 눈으로 정말 보고도 믿을 수 없이 온전한 형태의 유해들을 저희가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그 뼈가 발견된 곳은 통제 구역이었고. 최근에 이제 겨울철이고 풀이 많이 죽었기 때문에 보니까 시야로 확연히 저희가 확인할 수가 있었던 것이죠.
[앵커]
네, 사실 사고가 발생한 지 1년이 넘은 상황에서 이런 일들이 발생해서 유가족들 입장에서는 참 마음이 무겁고 또 참담하실 것 같습니다.
충격도 크셨을 것 같은데 지금 심경이 어떠십니까?
[답변]
첫 유해가 그것도 25cm 이상 큰 정강이 뼈가 발견되었는데, 그게 바로 저희 아버지의 유해라는 것이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 결과를 듣고 정말 이렇게 큰 정강이 뼈가 발견될 수 있었다는 게 다시, 당시 참사 수습이 얼마나 부실을 넘어서 참사 수습의 실패였는지를, 하……, 증명할 수밖에 없습니다.
너무나 죄책감이 들고 이 비통함과 참담한 심경을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앵커]
네, 현재 유가족 분들의 마음이 얼마나 힘드실지 감히 상상하기도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현재까지 확인된 유해, 그리고 유류품들은 얼마나 되는지, 그리고 주로 어디서 발견이 되고 있는 겁니까?
[답변]
지금 2월달부터 다시 그 기체 잔해에 대한 분류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작업 현장에서 무려 64점의 유해 추정 뼈가 발견되었고요.
어, 유류품은 707 묶음. 묶음이라면 사실 수천 점 이상의 유류품들이 정말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사실 상황이 이렇다 보니까 초기 수습에 대한 의문이 커질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그 기체의 잔해들을 재조사를 요청하신 이유도 궁금하거든요.
[답변]
일단 기체 잔해가 주요 부품 외에는 다 공항에 그냥 마대자루에 담겨 가지고 아스팔트 위에 그냥 펼쳐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가운데 중요한 부품들이 있을 수 있다, 충분히.
사고 참사 원인을 밝힐 수 있는 주요한 부품들이 있을 수 있고.
또 참 물리적으로 저희가 1월 중순에 1월 14일부터 저 수습이 진행되었거든요.
그럼 사실 너무, 그, 정말 그 이 큰 참사에 수습할 수 있는 물리적인 시간이 너무 부족했다.
"충분히 유해나 유류품 이런 것들이 남아 있을 수 있다"고, "재조사해 달라" 그렇게 계속 요청해 드렸었죠.
[앵커]
네, 결국 이제 유해로 추정되는 물체들이 다수 발견이 되면서 이재명 대통령도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고요.
경찰도 국토교통부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이번 수사를 통해서 반드시 밝혀져야 할 부분은 뭐라고 보십니까?
[답변]
일단 참사 발생 1년 3개월이 지났는데 지금까지 179분이 돌아가신 이 큰 참사에 한 분도 구속되지 않았다는 것들은 정말 전 국민이 믿을 수 없는 결과이고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특수단에서 지금 재수사하고 있고, 이제 항공철도조사위원회가 국무총리실로 이관돼서 재조사를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하, 그리고 참사 발생 이후 1년 3개월 만에 다시 희생자를 수습하는 이 작업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참사 원인뿐만 아니라 이 참사를 1년 3개월간 방치한 모든 책임자들이 다 문책되고 원인이 철저하게 규명돼야 된다 보고 있습니다.
[앵커]
네, 마지막으로 이제 현재 유가족들이 정부에 요구하고 있는 사항이 무엇인지도 궁금하고요.
또 앞으로의 활동 계획도 궁금한데 들려주신다면요?
[답변]
대통령님께서 지난주 말씀하셨듯이 단 한 분의 유해도 벌판에 남겨지지 않도록, 정말 첫 번째는 철저한 희생자 분들에 대한 유해 수습.
그리고 참사 수습 실패에 대한 책임 규명과 엄중한 문책.
그리고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참사 조사를 위한 일단 특별 예산을 편성하여 제대로, 제대로 된 조사를 위한 정부의 물적 지원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 다음에 정말 막을 수 있었고 살릴 수 있었던 참사입니다.
이제는 제대로 밝혀서 다시는 이러한 참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재발 방지가 제대로 되어야 됩니다.
참사 해결에 많은 국민들의 참여와 관심, 그리고 지지와 응원을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철저한 조사 그리고 수습, 필요해 보입니다.
오늘 이야기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답변]
네, 감사합니다.
KBS 지역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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