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양향자·함진규, 경기도지사 출사표 언제쯤

한규준 2026. 3. 16.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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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관위 면접 외 공개행보 없어… 조광한 최고위원 추가공모 요청 주목

/연합뉴스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 경쟁이 양향자 당 최고위원과 함진규 전 한국도로공사 사장의 양자 구도로 형성됐지만, 열기는 좀처럼 달아오르지 않고 있다.

공천 일정이 미궁 속에 빠지면서 공식 출마 선언조차 아직 이뤄지지 않아서다.

이런 가운데 조광한 최고위원이 도지사 공천 추가 공모를 요청해 3자 구도로 재편될지 등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양 최고위원과 함 전 사장은 지난 10일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 면접을 제외하면 아직 이렇다 할 공개 행보를 보이지 않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도지사 경선 후보들 대상 합동연설회를 여는 등 경선 레이스가 불붙고 있는 점과는 대조적이다.

국민의힘 소속 한 도의원은 “도지사 선거에 나서겠다는 인물이 나와서 다행이지만, 양 최고위원이나 함 전 사장 모두 이목을 끌만한 행보가 보이지 않는다”며 “무관심한 분위기에서 공천이 진행되니 선거 분위기도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고 우려했다.

두 주자는 출마 선언 시기조차 미정이다. 양 최고위원은 도지사 후보 공천이 확정되는 시점에 출마 선언을 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공천을 받는 날 출마를 선언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당에서 결정할 사안이지만 경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본다”며 “민주당이 선거 분위기를 끌어올리려 하는데, 두 사람이 경선을 치르는 것은 의미가 없다. 면접을 본 만큼 당에서 객관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 전 사장도 당의 공천 상황을 살펴보며 출마 선언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그는 “당 공관위에서 일부 지역의 공천을 확정하는 상황 등을 두루 살펴보면서 출마 선언 시기 등을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민주당은 지방선거 후보 신청 시 최고위원을 사퇴하게 돼있는데 국민의힘은 그런 규정이 없다. 최고위원이 심판 역할을 하면서 선수로도 뛰는 것은 불공정한 처사로, 이런 룰은 즉시 시정해야 한다”고 양 최고위원에 견제구를 날리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도지사 출마 의사를 내비쳤던 조광한 최고위원이 도지사 공천 추가 신청을 공관위에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 최고위원은 “도지사 공천 추가 공모가 열리면 공천을 신청할 것”이라고 했다. 추가 신청 요청에 대해 그는 ”더 좋은 후보가 올 수 있는 기회를 주자는 것”이라며 “서울시도 3차에 걸쳐 공천 신청을 받지 않았나. 경기도도 여유를 주면 훌륭한 인물이 나타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도지사 후보 공천을 추가로 신청받을지에 대해 중앙당 공관위는 추후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당 공관위 핵심 관계자는 “어떤 내용도 (요청) 받지 않았고, 받지도 않을 것”이라며 “순서대로 심의하고 있기 때문에 경기도 추가 접수 여부는 향후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규준 기자 kkyu@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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