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 여아 시트 끼임 사고…현대차 팰리세이드 리콜 비용만 1000억원 전망

문영규 2026. 3. 16.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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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미국 시장에 출시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디 올 뉴 팰리세이드'에서 2세 여아 시트 끼임 사고가 발생해 판매중단 및 자발적 제품수거(리콜)에 나선 가운데 리콜 비용만 1000억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김 연구원은 "현재 현대차의 2026년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가 12조9000억원에 달한다"며 "약 1000억원의 리콜 비용은 0.8%에 불과해 주가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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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제공]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현대차가 미국 시장에 출시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디 올 뉴 팰리세이드’에서 2세 여아 시트 끼임 사고가 발생해 판매중단 및 자발적 제품수거(리콜)에 나선 가운데 리콜 비용만 1000억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6일 증권가에 따르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팰리세이드의 예상 리콜 비용은 약 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리콜 절차는 임시 소프트웨어를 통한 업데이트, 하드웨어 개선, 렌터카 제공 등으로 구성될 것이란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하드웨어 교체가 필요할 경우 센서·모듈 비용과 공임 등을 합쳐 차량 1대당 최대 800달러가 들고, 총 820억원의 비용을 예상했다. 원하는 차주에게 렌터카를 제공한다고 한 만큼 렌터카 비용은 월간 220억원의 추가 비용이 들 것으로 추산했다.

그는 “제한적인 리콜 비용과는 별개로 집단소송과 징벌적 과징금(단순 행정제재를 넘어 고의성·중대성 등을 고려해 처벌 성격의 과징금을 부과하는 미국 법 제도)이 부과될 리스크도 상존한다”며 “인명 피해와 설계 결함이 함께 강조되고 있는 부분이 우려되므로, 지속적인 확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영업이익 연간 약 13조원, 리콜비용 0.8%에 불과

[현대차 제공]

다만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현대차의 2026년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가 12조9000억원에 달한다”며 “약 1000억원의 리콜 비용은 0.8%에 불과해 주가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 역시 “단기 생산 차질 및 리콜비용 반영은 불가피하지만, 무선업데이트(OTA) 방식의 리콜이 이뤄지면 실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올해 핵심 신차 결함으로 인명사고와 리콜이 발생한 점은 아쉽다”면서도 “즉각적 대응 전략과 리콜 규모 감안 시 (기업 실적 등) 펀더멘털(기초체력)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국내외 리콜 약 13만대, 판매 일시 중단

[현대차 제공]

한편 지난 7일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디 올 뉴 팰리세이드’ 차량에 탑승한 2세 여아가 전동시트 끼임 사고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은 전했다.

현대차는 차량 안전 문제를 확인하고 일부 사양 판매를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14일 “디 올 뉴 팰리세이드의 2·3열 전동시트 폴딩 시 특정 조건에서 탑승자나 사물과의 접촉이 감지되지 못할 수 있다”면서 “해당 사양 차량의 판매를 한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혔다.

리콜 대상 차량은 지난해부터 이달 11일까지 생산된 차량 중 ‘2열 및 3열 전동 시트 폴딩(seat folding)’ 사양이 들어간 차량이다.

팰리세이드는 내수·수출 전 모델이 울산공장에서 생산되는데, 지난해 국내에선 5만9506대가 팔렸고 10만여대가 수출됐다. 이중 리콜 대상은 국내 5만7474대, 북미 7만4965대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향후 팰리세이드의 끼임 방지 기능을 보완한 뒤 판매를 재개할 예정이다. 탑승자와 물체를 감지하는 민감도를 높이고 전동시트 폴딩 기능을 테일 게이트(뒷문)가 열려있는 상황으로 제한하는 등 전반적인 시스템 안전성을 강화한다는 설명이다.

현대차는 이미 판매된 차량에 대해서는 자발적 시정조치(리콜)에 나설 계획으로, 다음 주 국토교통부와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신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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