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붙은 통합특별시장 공약 경쟁…취약지 공략 주력
김영록, 전남 동부권 6대 발전전략 발표
강기정 ‘동부권 100만 도시 10가지 약속’
정준호 “광주공항 ‘호남 퓨처타운’ 조성”
주철현 “내·외국인 카지노·경정장 도입”
신정훈, 7대 프로젝트 광주권 비전 제시
민형배 “여수산단 대개조·해양도시 육성”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 경선의 막이 오른 가운데 김영록·강기정·정준호·주철현·신정훈·민형배(경선 기호 순) 후보 6명의 공약 경쟁도 불을 뿜고 있다.
특히 후보들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지역을 집중 공략하며 인지도 올리기와 지지세 확산에 공을 들이고 있어 19-20일로 예정된 ‘1차 관문’ 예비경선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영록 예비후보(전남지사 직무정지)는 16일 순천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남 동부권을 반도체·수소산업 중심 첨단 미래 신도시로 만들겠다”며 ‘전남광주특별시 경제 대부흥 공약 전남 동부권 6대 발전 전략’을 발표했다.
6대 발전 전략은 ▲첨단 반도체·수소산업 에너지 공존 첨단 미래 신도시 ▲전남 동부청사 확대 개편 ▲남해안 K-우주·방산·항공 벨트 조성 ▲글로벌 관광·MICE 허브 육성 ▲사통팔달 초광역 SOC 구축 ▲국립의대 병원 설립이다.
김 예비후보는 “광양·순천 일대 RE100(재생에너지 100%) 국가산단을 120만평에서 200만평 규모로 확대해 첨단 미래산업 콤플렉스로 조성하고 동부권을 반도체·이차전지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며 “광양만권을 전세계 인공지능(AI) 기업 수요에 대응하는 고기능·고용량 첨단 반도체(HBM·HBF) 양산·수출기지로 조성하겠다”고 공약했다.
김 예비후보는 환경관리공단, 수협중앙회,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등 핵심 공공기관의 동부권 이전·유치 방침도 분명히 했다.
김 예비후보는 “전남 동부권은 단순한 지역 거점을 넘어 미래 첨단 산업과 글로벌 관광의 중심지로 부상할 기회를 마주하고 있다”며 “대부흥의 역사적 물결 속에서 전남 동부권의 미래를 바꾸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앞서 김 예비후보는 지난 13일 광주에서 반도체 산업 육성을 골자로 한 1호 경제 부흥 공약을 발표하기도 했다.
강기정 광주시장도 이날 오전 순천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동부권 100만 도시를 위한 10가지 약속’을 발표했다. 현직인 강 시장은 휴가를 내고 순천 일정을 소화했다.
특히 강 시장은 동부권 최대 현안인 국립의대와 병원 설립 논쟁에 대해 ‘순천 의대·부속병원 설립’ 방침을 분명히 해 전남 서부권과 목포대의 반발이 예상된다.
동부권 10대 약속은 ▲의과대학 순천 통합 및 대학병원 설립 ▲광양만·여수산단 무탄소 전력 산단 조성 ▲순천 반도체 생산공장 유치 ▲공공기관 2차 이전을 통한 동부권 산업·일자리 기반 확대 ▲전남 동부본부 ‘산업청사’ 격상 및 문화·콘텐츠 산업 육성 ▲여수 석유화학산업의 첨단화학·무탄소 공정 산업 전환 ▲전라선 고속화 등 동부권 60분 광역교통망 구축 ▲고흥 우주산업·아쿠아팜 수산 전략기지 조성 ▲곡성·구례·보성 지리산·섬진강 치유관광 산업벨트 조성 ▲광주형 생활복지 정책의 동부권 확대 등이다.
강 시장은 전남 동부권에 이어 광주권(17일)·전남 서부권 그랜드 비전을 발표할 계획이다.
정준호 국회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광주공항 부지를 중심으로 미래 산업을 주도할 광주권 핵심 공약을 발표했다.
정 의원은 광주공항 부지를 단순 개발하는 수준을 넘어, 대한민국 미래 산업을 주도하는 로보틱스·첨단 모빌리티·피지컬 AI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정 의원이 제시한 핵심 공약은 ▲광주공항 부지 ‘호남 퓨처 타운’으로 첨단 미래도시 구축 ▲앵커기업 유치 및 AI 모빌리티 국가시범도시 인프라 확충 ▲한예종 대학원 설립 및 광주권 이전 ▲광주 공공의료원 설립 등이다.
주철현 국회의원도 이날 보도자료를 내 관광레저 산업 구조 혁신을 위한 ‘내·외국인 겸용 카지노 및 경정장 도입’ 공약을 제시했다.
주 의원은 “현재 우리나라 카지노 제도는 외국인 전용 중심으로 제한적으로 운영되고 있어 국내 관광객 상당수가 해외 카지노 관광으로 이동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관광 소비와 세수가 해외로 빠져나가는 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새로운 관광산업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단순한 카지노 시설 설치가 아니라 관광·문화·해양 레저가 결합된 복합리조트형 관광단지 조성으로 카지노와 함께 호텔, 국제회의시설, 공연장, 쇼핑시설 등을 갖춘 통합형 관광 인프라를 구축해 체류형 관광 산업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전남의 해양 관광 자원을 활용해 모터보트 경주를 기반으로 한 경정장을 함께 도입하고 이를 해양 레저 스포츠 산업과 국제 관광 이벤트로 발전시켜 관광 콘텐츠를 다변화할 계획이다.
신정훈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은 이날 오전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광주 미래 혁신 7대 핵심 프로젝트 추진 등을 담은 광주권 비전을 발표했다.
7대 프로젝트는 ▲군공항 이전 부지 중심 로봇·AI·자율주행·첨단모빌리티 산업 캠퍼스 조성 ▲광주천·영산강 르네상스 추진 ▲문화·생태·미식 관광 플랫폼 구축 ▲충장로 글로벌 E-스포츠·디지털 문화산업 거리 조성 ▲청년창업 허브도시 육성 ▲BRT 중심 교통 혁신 ▲디지털·AI 금융 융합 복합특구 조성 등이다.
신 위원장은 “통합특별시에 향후 4년간 투입될 20조원을 어민·소상공인·노동자·돌봄 노동자 등 지역 공동체의 삶을 살리는 데 우선 투입하겠다”며 “시민·전문가·자치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통합특별시 투자협의회’를 통해 재정 운용의 공공성과 투명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청년 정책으로 1조원 규모 청년 창업·도전 펀드 조성을 제시하고, 영산강을 광주와 전남을 잇는 관광·경제 축으로 육성하기 위한 ‘영산강 300리 물빛 자전거길’ 조성 구상도 내놨다.
민형배 국회의원은 이날 오후 여수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여수산단과 관광 2개 축을 혁신해 여수를 국제 해양도시로 키우겠다”며 4개 핵심 전략을 발표했다.
4개 핵심 전략은 ▲여수산단 산업구조 국가 프로젝트로 대개조 ▲체류형 관광도시 대전환 ▲해양·기후 글로벌 포럼 도시 전략 ▲국제공항 인프라 구축 등이다.
민 의원은 “여수산단을 탄소중립과 AI 기반 첨단 제조 산업단지로 전환하는 국가 프로젝트를 추진해 산업 경쟁력을 회복하겠다”며 탄소중립 산업단지 국가 프로젝트 지정, CCUS 탄소포집·활용 실증단지 구축, 친환경 화학소재 산업 육성, AI 기반 스마트 제조 시스템 전환, 산업용 광케이블 기반 ‘AI 데이터 고속도로’ 구축 등을 약속했다.
민 의원은 또 “국제행사도시 도약을 위한 기반으로 여수공항 국제공항 승격도 추진하겠다”며 “여수공항을 남해안 국제 관문 공항으로 발전시켜 국제회의 개최와 해외 관광객 유치, 글로벌 기업 투자 확대 등 여수의 국제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김재정·변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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