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달린 이란 드론, 미군기지 휘젓다 '자폭'…영상 공개
[앵커]
이란은 이번 전쟁에서 저가 무기로 상대의 비싼 전략 자원을 갉아먹는 이른바 '비대칭 소모전'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저가형 드론들이 미국의 방공망을 뚫고 폭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란의 드론이 미군 기지를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영상까지 공개됐습니다. 미군의 방어 체계에 구멍이 뚫린 것이 아니냐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양빈현 기자입니다.
[기자]
비행체가 미군 기지 상공을 유유히 가로지릅니다.
아무런 제지 없이 연료 저장고와 물류 허브를 훑더니, 기지 깊숙한 곳 벙커 입구를 찾아 그대로 꽂힙니다.
친이란 이라크 민병대가 공개한 미군 '캠프 빅토리' 공격 영상입니다.
공격에 쓰인 드론은 1인칭 시점, FPV 드론입니다.
조종사가 VR 고글을 통해 실시간 영상을 보며 목표물을 정확히 타격할 수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는 이 드론이 '광섬유'로 연결됐을 가능성에 주목했습니다.
무선 신호가 아닌 유선으로 조종되기 때문에 미군의 주특기인 전자전 전파방해, 즉 '재밍'이 전혀 통하지 않는 겁니다.
미군이 수조 원을 들여 구축한 첨단 레이더와 방공망이 값싼 드론 한 대에 속수무책으로 뚫린 셈입니다.
더 뼈아픈 건 경제적 성적표입니다.
이란의 자폭 드론 한 대 가격은 3000만 원 수준이지만 이걸 요격하는 패트리엇과 애로우-3는 60억 원에 달합니다.
1:200이라는 극단적인 비용 격차는 미군에게 '경제적 블랙홀'과 같습니다.
[브래드 쿠퍼/미 중부사령부 사령관 : 이란 정권은 5백발 이상의 탄도 미사일과 2천대 이상의 드론을 발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드론 시설 타격을 통해 "잔여 전력이 20%뿐"이라고 자신했지만, 이란은 오히려 드론을 통해 미군 개개인의 은신처까지 추적하겠다며 심리적 압박을 높이고 있습니다.
첨단 기술의 정점에 서 있던 미국의 방공 체계가 저가 드론이라는 가장 낮고 날카로운 창 앞에 새로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WSJNews'·NAYA]
[영상편집 이지훈 영상디자인 남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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