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소래포구 어시장 ‘물치기’ 여전?… 상인들 “억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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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찾은 인천 남동구 소래포구 종합어시장.
최근 SNS에서는 소래포구를 비롯한 일부 수산시장에서 '물치기'가 여전히 이뤄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온다.
시장에서는 규격으로 정해진 소쿠리를 사용하고 있으며 바구니를 저울에 올린 상태에서 영점을 맞춘 뒤 수산물을 담는 방식으로 중량을 측정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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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SNS에서는 소래포구를 비롯한 일부 수산시장에서 '물치기'가 여전히 이뤄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온다. 물치기는 대게나 킹크랩 등을 계량할 때 물이 빠지지 않는 바구니를 사용해 수조의 물 무게까지 함께 포함시키는 방식의 상행위를 말한다.
이날 시장을 찾은 시민들 사이에서도 관련 이야기가 오르내렸다. 남동구 논현동에 거주하는 신모(29)씨는 "타 지역에 사는 친구가 유튜브 영상을 보내주면서 '여기 아직도 그러냐'고 묻더라"며 "오늘 와서 직접 보니 그런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서울 구로구에 사는 이모(31)씨는 "회랑 대게를 먹으러 왔다"며 "소래포구를 비롯해 일부 수산시장에서 그런 일이 있다는 이야기는 얼핏 들었는데 직접 사봐야 알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시장 상인들은 억울하다는 반응이다. 점포를 운영하는 A씨는 "잘못된 보도나 이야기 때문에 상인들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다"며 "가뜩이나 경기가 좋지 않아 손님이 줄어든 상황인데 매출까지 더 떨어질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상인회 측은 일부에서 제기되는 '물치기' 의혹에 대해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고 강조했다. 시장에서는 규격으로 정해진 소쿠리를 사용하고 있으며 바구니를 저울에 올린 상태에서 영점을 맞춘 뒤 수산물을 담는 방식으로 중량을 측정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는 전자저울을 사용하고 있어 과거처럼 바늘저울을 사용하는 방식은 아니라는 게 상인회 주장이다. 다만 생물 특성상 물을 머금거나 내뱉는 과정에서 일부 중량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게다가 회원 업소에서 중량 문제로 분쟁이 발생하면 업주가 보상하고, 보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상인회 차원에서 최대 300%까지 보상하는 규정도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상인회 관계자는 "정직하게 장사해야 손님이 다시 찾는다는 생각으로 상인 교육과 관리에도 힘쓰고 있다"고 했다.
구 관계자는 "계량기 상태와 원산지 표시 등을 중심으로 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점검 과정에서 물치기와 같은 고의적인 중량 속임 행위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남동구는 올 들어 현재까지 시장 내 계량기와 원산지 표시 등을 대상으로 10건의 점검을 실시했으며 이 중 8건을 계도 조치 했다.
정병훈 기자 jbh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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