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기자]실제 파병 이뤄지면 대조영함이 1순위?

이현재 2026. 3. 16.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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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는기자, 정치부 이현재 기자 나와있습니다.

Q. 트럼프 대통령의 군함 파견 요구, 참 난감한 상황인데요. 파견한다면 뭘 보내야 하는 거에요? 제일 걱정은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가 설치돼 있다는 보도가 있잖아요. 괜찮은 건가요?

일단 기뢰가 뭔지 간단히 설명 드리면, 바다에 설치하는 지뢰라 보시면 됩니다.

선박이 가까이 가거나 접촉하면 터지는 폭탄이죠.

미국 싱크탱크인 전쟁연구소에 따르면 이란은 기뢰 10개 정도를 호르무즈 해협 통로에 설치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래서 일단 기뢰를 확실히 없애야, 그 다음 군함을 파견할 수 있다는 이야기들이 나옵니다. 

Q. 그래서 기뢰 없애는 배, 소해함 파병 이야기가 나오는군요.

맞습니다.

군함 파견의 목적이, 호르무즈 해협에 유조선들이 자유롭게 오가게 하려는 거잖아요.

그럴려면, 기뢰같은 바다의 위험물을 청소하는 '소해' 작업이 반드시 선행돼야 합니다.

그런데 미국이 이 소해 전력이 약합니다.

소해함 4척이 지난 1월 퇴역하면서 중동에 배치된 미국 소해함은 없습니다.

우리나라는 12척의 소해함을 갖고 있거든요.

하지만 군에 취재를 해보니, 소해함이 기상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중동까지 가려면 최소 한 달 이상 걸린다고 합니다.

소해 전력을 잘 갖추고 있는 건 섬나라 일본이다보니, 일본 해상자위대 투입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Q. 실제 파병이 이뤄지면 청해부대 대조영함이 1순위로 꼽힙니까?

맞습니다.

아무래도 2020년 상선을 호위 해본 경험이 있는데다, 무엇보다 가장 가까이에 있습니다.

소말리아 인근 아덴만에서 빠르면 이틀이면 갈 수 있습니다.

Q. 대조영함은 미사일이 날아다니는 전장에서 활동할 만한 무장을 갖추고 있나요?

대조영함은 상당한 방어 무기를 갖추고 있습니다.

사거리 180km 대공미사일 SM-2, 사거리 9~12km 단거리 대공미사일 RAM, 30mm 근접방어 기관포인 골키퍼가 탑재돼 있습니다.

이란이 주로 쏘는 순항미사일은 웬만큼 다 막아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기권 밖까지 올라갔다가 매우 빠르게 떨어지는 탄도미사일은 못 막습니다.

Q. 그런데 이란이 탄도미사일을 사용하기 시작했잖아요. 이거 보낼 수 있을까요?

걱정되는 대목이죠.

현지시각 어제,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가 탄도미사일을 처음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다보니 탄도미사일 방어가 가능한 이지스함 투입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이지스함 4척이 있는데, 그 중 탄도미사일을 감지하고 요격까지 할 수 있는 정조대왕급 이지스함 한 척이 있습니다.

Q. 그런데 지금 전쟁이 한창인데, 괜찮을까요?

미국의 파병 요청 받은 5개국이 모두 신중한 이유, 아무리 잘 막아내더라도, 미사일 한 발 잘못 맞으면 위험하기 때문이겠죠.

대조영함과 정조대왕급 이지스함엔 각각 우리 장병 200명 넘게 타고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에 미사일이 날아다는 상황에선 걱정스러울 수밖에 없죠.

그러다보니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호르무즈 해협 안전은 이란 해안을 점령해야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지상군을 투입해서 이란 해안에 있는 미사일 포대를 없애야 한다는 취지인데, 현재 상황에선 파병은 상당히 선택하기 힘든 선택지임은 분명해 보입니다.

지금까지 이현재 기자였습니다.

이현재 기자 guswo1321@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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