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한국전은 신경도 안 쓰나' 日협회 깜짝 발표…한일전 D-2에 평가전 일정 공개→"이미 월드컵 모드" 韓과 4강 앞두고 묘한 자신감

박대현 기자 2026. 3. 16.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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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일본 '지지통신'
▲ 연합뉴스 / AFP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4강전이 한일전으로 성사된 가운데 일본축구협회(JFA)가 자국 대표팀 평가전 일정을 깜짝 발표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JFA는 16일 협회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닐스 닐센 감독이 이끄는 일본 여자 대표팀의 국제 친선경기를 오는 11월 29일 히로시마, 12월 5일 오카야마에서 개최한다"며 "두 평가전 모두 킥오프 시간과 상대 팀은 아직 미정"이라고 알렸다.

발표 시점이 미묘하다. 한국과 아시안컵 준결승을 이틀 앞두고 친선전 일정을 연이어 발표하면서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나데시마 재팬'은 이미 아시안컵 이후에도 예정된 모의고사 스케줄이 빼곡하다. 오는 4월 미국과 3연전 원정 경기를 치른 뒤 6월엔 일본 오사카의 얀마 하나사카 스타디움에서 2차 평가전에 나선다.

실제 JFA SNS에도 '대진국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는데 벌써 발표한 건가' 등 협회 잰걸음에 물음표를 띄우는 의견이 적지 않다.

일찌감치 '브라질 월드컵 모드'에 돌입한 모양새다. 한국과의 4강전이나 아시안컵 통산 2번째 우승 도전보다 월드컵에 초점을 맞춰 움직이는 분위기가 선명히 읽힌다.

▲ 출처| JFA SNS

일본 언론 역시 한일전 성사가 보유한 '이슈성'에만 주로 주목할 뿐 신상우호 전력이나 준결승 예상 분석에 관한 보도는 거의 전무한 양상이다.

오히려 "대부분의 한국 매체가 일본을 두려운 상대로 여기고 있다"는 상대국 언론 동향을 집중 조명하고 있어 지난 11년간 5승 4무를 거둬 한국 여자축구를 압도해온 나데시마 재팬 승리를 어느 정도 신뢰하는 기운이 느껴진다.

일본 '풋볼 채널'은 16일 '무적의 나데시코 재팬과 여자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맞붙는 한국…"10년 넘게 이기지 못한 아시아 최강팀"이라며 한국 언론 경계'란 제하의 기사를 실고 호주 아시안컵에서 압도적인 기세를 뽐내고 있는 자국 대표팀 흐름을 상세히 짚었다.

"닐센호는 이번 대회에서 압도적인 강함을 보여주고 있다. 15일 열린 필리핀과 8강전에선 7-0으로 대승을 거뒀다"며 "현재까지 4경기 전승에 24득점 무실점이란 환상적인 성적을 기록 중이다. 오는 18일 한국과 대회 결승행을 놓고 다투는데 한국 언론 표현대로 나데시마 재팬은 '아시아 최강'이며 객관적 전력과 여자축구 인프라 등에서 양국 격차가 결코 작지 않다"고 적었다.

▲ 출처| 일본 '라이브도어뉴스'

매체에 따르면 한국은 일본과 통산 전적에서 4승 12무 19패로 크게 열세다. 특히 최근 9경기에선 4무 5패로 승리가 없다.

일본전 마지막 승리가 무려 11년 전이다. 2015년 동아시안컵 여자부 2차전에서 조소현-전가을 연속 골에 힘입어 2-1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게 최후의 승첩이었다.

풋볼 채널은 "올해 아시안컵에서도 일본의 기세는 만만치 않다. 필리핀전에선 무려 50개의 슈팅을 쏟아냈고 상대에겐 단 한 개의 슈팅도 허락지 않았다. 볼 점유율은 85.4%에 달했다"면서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역시 기세는 나쁘지 않다. 4강 진출국에 주어지는 내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이미 확보하면서 (심리적) 부담을 덜었고 이제는 아시아 정상에 도전하는 국면에 들어섰다. 하나 객관적 전력에서 한국은 열세"라고 보도했다.

"다만 한국의 화력은 경계해야 한다. 이번 대회서 무려 12명의 선수가 득점할 만큼 다양한 공격 루트를 갖춘 점이 인상적이다. 만일 한국이 일본을 꺾고 결승에 오른다면 11년 만에 한일전 승리와 함께 한국 여자축구 사상 최초의 2회 연속 아시안컵 결승행이란 새 역사를 쓰게 된다"며 일말의 '언더독 반란' 가능성을 경계했다.

지난 14일 우즈베키스탄과 8강전에서 6-0으로 완승한 한국은 일본을 상대로 오는 18일 오후 6시 호주 시드니의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대회 결승행을 놓고 외나무다리 승부를 펼친다.

전력 차가 적지 않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일본은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8위, 한국은 21위다. 이번 대회 4경기서 15득점 3실점을 쌓은 신상우호가 골리앗 일본을 만나 어떠한 '다윗의 돌팔매' 전략을 준비해 꺼내들지 아시아 축구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연합뉴스 / E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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