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7개국에 군함 파견 요구”… 중국 “군사 행동 중단해야”
[앵커]
호르무즈 해협을 유조선이 통과할 수 있도록 각국에서 호위용 군함을 파견하라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압박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의 고심도 깊어지는 가운데, 함께 요청을 받은 중국은 입을 열고 '군사 행동 중단'을 강조했습니다.
강푸른 기자입니다.
[리포트]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을 호위하고 이란 공격에 대비할 연합을 꾸리자며 7개국에 군함 파견을 요구한 트럼프 대통령.
당초 한국과 중국, 일본과 영국, 프랑스 등 5개국에 참여를 요구했는데, 2곳이 더 늘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호르무즈 해협 선박 통과를 보장하는 일에 어떤 나라가 우리를 도울지 흥미롭게 보고 있습니다."]
특히,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 회담을 앞둔 중국을 향해선 회담을 미룰 수도 있다며 압박했는데, 공개 요구 이틀 만에 중국이 입을 열었습니다.
중국은 오늘(16일) 외교부 정례 브리핑에서,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 고조로 국제 교역과 세계 안정이 훼손되고 있다"며 "각국은 즉시 군사 행동을 멈춰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군사 작전 참여 요구에 '행동 중단'을 촉구하며, 사실상 거절 의사를 밝힌 셈입니다.
[린젠/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은 각국에 즉시 군사 행동을 중단하고, 긴장 상태 악화와 지역 정세 불안정이 세계 경제 발전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을 막을 것을 촉구합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방준 문제에 대해선 "정상 외교는 대체할 수 없는 전략적 지도 역할을 한다"며 미국과 계속 소통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은 이 해협을 통해 석유의 90%를 얻으니 도와야 한다"며,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 호위 작전에 참여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한편, 함께 군함 파견을 요구받은 영국과 프랑스, 일본 등은 모두 명확한 답변을 피하며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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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푸른 기자 (strongbl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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