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국적 유조선도 호르무즈해협 무사히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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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를 가득 실은 파키스탄 국적의 유조선이 16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을 무사히 통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상 폐쇄 상태인 호르무즈 해협에서 중국 국적 선박에 이어 인도로 향하는 액화천연가스(LPG) 도 통과하고 파키스탄으로 향하는 유조선도 통과에 성공하면서 이란이 유조선이 향하는 국가에 따라 선별적으로 호르무즈 통과를 허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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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적국선박에 대해서만 호르무즈 폐쇄" 밝혀

원유를 가득 실은 파키스탄 국적의 유조선이 16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을 무사히 통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상 폐쇄 상태인 호르무즈 해협에서 중국 국적 선박에 이어 인도로 향하는 액화천연가스(LPG) 도 통과하고 파키스탄으로 향하는 유조선도 통과에 성공하면서 이란이 유조선이 향하는 국가에 따라 선별적으로 호르무즈 통과를 허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16일 블룸버그가 인용한 선박 추적 데이터에 따르면, 이 날 파키스타 국영 해운회사 소솟의 ‘카라치’호가 이 날 아침 오만의 소하르 해역에서 목격됐다. 이 선박은 아프라막스급 고속정이다. 아프라막스급은 배 한 척에 약 70만~80만 배럴을 실을 수 있는 중간 정도의 범용사이즈 유조선이다.
선박 추적 데이터에 따르면, 2022년 건조된 카라치호는 호르무즈 해협을 건너 15일 저녁 이란의 라라크 섬 주변 이란 해안선에 근접해서 동쪽으로 항해하다가 전 날 밤 해협을 무사히 빠져나갔다. 카라치호는 최근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원유를 선적했다.

그래픽= 블룸버그
이 유조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이란 혁명수비대의 양해아래 통과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에 앞서 호르무즈 해협은 "적국"의 선박에 한해서만 폐쇄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에 대해 적대적인 국가로 수송 되는지 여부에 따라 선별적으로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허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지난 주 중국으로 향하는 유조선들이 무사히 통과한데 이어 인도로 향하는 액화석유가스(LPG)를 실은 LPG선 두 척도 전 날 호르무즈 해협을 무사히 통과했다. 인도는 나머지 6척의 LPG 운반선에 대해서도 안전한 통행 보장에 집중하고 있다.
파키스탄은 2024년에 이란과 보복 공습을 주고 받고, 작년 9월 사우디아라비아와 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해 이란과 긴장감은 있으나 미국-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한 직후 파키스탄 외무장관과 이란 외무장관이 통화하며 긴밀한 연락을 유지하기로 하는 등 나쁘지 않은 관계이다. 파키스탄은 에너지 부족으로 이란과의 관계를 포기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이 시작된 이후 페르시아만을 떠나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배는 중국으로 향하는 유조선 일부를 포함, 극소수이다. 2월말에 시작된 중동 전쟁 발발 이후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해상 운송은 사실상 중단됐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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