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왕복 항공권 40만 원 비싸져... 3배 이상 뛴 4월 유류할증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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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객과 항공업계가 미국·이란 전쟁의 직접적 영향권에 들어갔다.
16일 주요 항공사들이 책정한 4월 유류할증료가 3배 이상 폭등했기 때문이다.
이날 아시아나항공은 다음 달 1~30일 발권하는 항공권에 적용할 4월 국제선 편도 유류할증료를 4만3,900원(후쿠오카, 칭다오 등)에서 25만1,900원(미주·유럽 등)으로 정했다.
대한항공도 4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편도 기준 4만2,000~30만3,000원으로 책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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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만8600원→25만1900원 3.2배 인상
대한항공도 9만9000원→30만3000원
"항공료 부담 당분간 이어질 듯…이달 발권 추천"

해외여행객과 항공업계가 미국·이란 전쟁의 직접적 영향권에 들어갔다. 16일 주요 항공사들이 책정한 4월 유류할증료가 3배 이상 폭등했기 때문이다. 인상폭을 '2배 이상'으로 예상했던 시장 전망을 뛰어넘으며 한 달 기준 상승률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날 아시아나항공은 다음 달 1~30일 발권하는 항공권에 적용할 4월 국제선 편도 유류할증료를 4만3,900원(후쿠오카, 칭다오 등)에서 25만1,900원(미주·유럽 등)으로 정했다. 이달 말 발권분까지 적용되는 3월 유류할증료가 1만4,600~7만8,600원이었으니 3.2배 오른다. 장거리 노선인 미국, 유럽, 호주 주요 도시의 왕복 항공권을 구매하려면 34만6,600원을 더 내야 한다.

대한항공도 4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편도 기준 4만2,000~30만3,000원으로 책정했다. 이달 발권분(1만3,500~9만9,000원)보다 약 3배 뛰었다. 장거리 노선을 왕복하는 항공권이 한 달 새 40만8,000원이나 비싸졌다.
저비용항공사(LCC)인 이스타항공도 비슷하다. 달러를 기준으로 공개한 이스타항공의 유류할증료는 이달 9~22달러에서 4월 29~68달러로 올라 인상폭이 3배를 웃돈다. 노선별로는 인천·부산·김포·청주·제주에서 도쿄·오사카·오키나와·타이베이·상하이 등을 잇는 노선이 11달러에서 37달러로 가장 많이 올랐다.
유류할증료는 항공사가 유가 상승에 따른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운임에 추가로 부과하는 금액이다.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 가격에 따라 총 33단계로 나누는데, 이달 6단계에서 다음 달에는 18단계로 무려 12단계나 급등했다. 사상 초유의 인상폭이다.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유가가 가파르게 상승할 때도 3개월 동안 8단계가 올라갔고, 같은 해 7월 역대 최고인 22단계를 기록했을 당시에도 전달보다 3단계 상승에 그쳤다.
역대급 유류할증료 인상으로 여행객들과 항공사는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김광옥 한국항공대 항공경영학과 교수는 "항공요금은 한 번 오르면 유가가 안정되더라도 시차를 두고 조정되는 경향이 있어 소비자들은 최대한 이달 중 미리 발권하는 게 유리하다"며 "항공업계로 보면 대형항공사(FSC)보다 가격 경쟁 의존도가 높은 LCC가 유가 상승 영향을 더 크게 받아 수요 감소에 대응한 전략을 면밀히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경준 기자 ultrakj7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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