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장 여론조사 ‘아전인수’ 해석 논란… 예비후보들, 유리한 지표만 골라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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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소속 평택시장 예비후보들이 최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를 제 논에 물 대기 식으로 해석해 논란이다.
민주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최 예비후보 지지율은 15.3%에 머문다.
'권리당원 50%, 안심번호 50%'를 합산하는 국민참여경선 방식을 고려하면, 당심 척도인 적합도에서 밀린 최 예비후보가 특정 문항 수치만으로 필승론을 펴는 행태는 경선 구조를 외면한 서사라는 분석이다.
민주당 적합도 1위를 기록한 공 예비후보 지지율은 확장성 면에서 과제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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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소속 평택시장 예비후보들이 최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를 제 논에 물 대기 식으로 해석해 논란이다. 동일한 결과를 두고 자신에게 유리한 지표만 골라 홍보하는 이른바 '체리 피킹(cherry picking)' 행태가 도를 넘었다는 비판이 나온다.

가상 양자대결 당사자인 최원용(59) 예비후보 측과 공재광(63) 예비후보 측은 각기 다른 해석을 내놨다.
최 예비후보 측은 민주당 지지층에서 나온 양자대결 결과를 앞세워 "지지층 선택, 이제 시작"이라며 적극 홍보한다. 해당 지표에서 최 예비후보는 38.2%, 공 예비후보는 35.0%를 얻었다. 전체 응답자 대상으로는 최 예비후보 25.8%, 공 예비후보 32.7%다.
하지만 이는 실제 전력을 비틀면서 착시 현상을 유도한 눈속임이라는 목소리가 크다. 민주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최 예비후보 지지율은 15.3%에 머문다. 공(27.2%) 예비후보와 유병만(21.7%) 예비후보에 뒤진 당내 3위 성적표다.

민주당 적합도 1위를 기록한 공 예비후보 지지율은 확장성 면에서 과제를 남겼다. 그는 '쏠림'과 '끌림'을 내세워 분위기를 띄우지만, 지지율 상당 부분은 국민의힘 지지층(22.8%)과 무당층(22.6%)에서 나온다. 이를 '외연 확장'으로 보는 시각도 있으나, 안심번호 50%를 반영하는 경선 구조에서 상대하기 쉬운 '선수'를 고르는 보수층 '역선택' 지표로 읽을 여지도 다분하다.
게다가 민주당 핵심 기반인 40대 적합도에서 유 예비후보에게 선두를 내준 대목도 변수다.
전체 응답자 가상대결에서 두 예비후보 간 격차는 6.9%p로 오차범위(±3.7%p) 안 접전이다. '지지 후보가 없다'거나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41.6%여서 현재 수치로 승패를 예단하기는 이르다.
여론조사 전문가는 "최 예비후보가 당심을 왜곡했다면 공 예비후보는 외부 지지를 당심으로 오인하는 격"이라며 "경선 승리에 급급해 통계를 비트는 행태를 경계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조사 시점과 표본 한계가 뚜렷한 만큼 섣부른 예단은 금물"이라고 강조했다.
최 예비후보 측은 "홍보용 웹자보를 만들기 전 선거관리위원회 검토를 거쳤다"며 "데이터를 왜곡한 사실이 없고, 유권자가 곡해할 가능성도 없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공 예비후보 측은 "보수층 지지는 중도층까지 아우르는 확장성을 증명하는 셈이자 본선 승리를 위한 무기"라며 "겸손한 마음으로 시민 뜻을 받들겠다"고 전했다.
㈜윈지코리아컨설팅 여론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해 ARS 전화 조사 방식(무선 100%)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6.0%다. 통계 보정은 2026년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셀가중)을 부여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우승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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