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현 수원 독립운동의 길 추진위원장] “불의 맞선 '저항 정신' 잘 계승했으면”
21일 3·1 운동 재현 행사·시민추진단 발대식
“기업·개인 기부 잇따라…자발적 참여 의미”

"독립운동가들의 독립정신과 불의에 대한 저항 정신이 잘 계승됐으면 좋겠습니다."
15일 이주현 '수원 독립운동의 길' 추진위원장이 수원 독립운동의 길 사업에 대해 이러한 생각을 밝혔다.
수원 독립운동의 길은 수원시 자원봉사센터에서 '2025 나눔문화프로젝트-이음' 차원에서 기획됐다. 자원봉사자의 정신적 뿌리를 일제강점기 독립군과 의병에서 찾아보기 위한 시민 운동이다. 지난해 6월 11일 17명의 추진준비위원이 모여 사업이 시작됐다. 역사, 콘텐츠, 시민 참여 분과 등 세 영역으로 나누어 사업이 진행 중이다.
지난 1월 추진위는 김세환, 임면수, 이하영, 박선태, 김향화, 이선경 등 6명을 수원지역 대표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 코스는 1시간 코스와 2시간 코스로 나뉜다.
1시간 코스는 팔달구청→ 아담스 기념관→ 수원삼일여학교 터→ 임면수 생가터→ 일제강점기 북수동 천도교 교당(북수동 성당 인근)→ 수원 삼일학교(현 종로교회)→ 옛 수원 자혜병원(화성행궁)→ 정조 때 '한데우물'→ 박선태 집터→ 김향화 집터→ 김세환 생가터 등 11곳 1.7㎞이다.
2시간 코스는 연무대 활터→ 동장대→ 삼일공고(옛 삼일학교)→ 화홍문→ 삼일여학교 터→ 아담스기념관→ 임면수 생가터→ 일제강점기 북수동 천도교 교당(북수동 성당 인근)→ 종로교회(옛 수원 삼일학교)→ 옛 수원 자혜병원(화성행궁)→ 정조 때 '한데우물'→ 박선태 집터→ 김향화 집터→ 김세환 생가터→ 일제강점기 수원상업강습소 터→ 남문시장(팔달문) 등 16곳 3.0㎞이다.
프로젝트를 위해 오는 21일 3.1 운동 재현 행사와 시민추진단 발대식이 계획돼 있다. 8월 15일 전후로 착공식이 열릴 예정이다. 완공 예상 시점은 2027년 3월이다.
이 위원장은 "여섯 독립운동가의 태생지와 활동 근거지를 잇는 탐방로를 만드는 활동"이라며 "개별적으로 알고 있거나 알려진 독립지사의 삶의 터전과 활동 근거지를 탐방하면서 독립지사들을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독립 운동가의 삶과 활동 내용을 스토리텔링 통해 전달하고 QR코드와 표지석을 설치할 계획"이라며 "필요할 경우 상징적인 조형물도 제작하고 그라피티 예술가와 함께 대형 벽화 거리도 조성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위원장은 "우리 나라 근현대사 중 독립운동사는 대한민국의 법통을 이루고 있는 국가의 근간"이라며 "3.1 운동을 통해 자주 독립의 희망을 품고 상해 임시정부가 세워졌고 임시 정부 설립 정신이 헌법 전문에 실려 대한민국 근간과 토대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독립운동가의 활동 내용을 청소년과 시민들이 살피면서 그 속에 담긴 자주 독립정신, 불의에 대한 저항 정신을 잘 계승했으면 한다"며 "우리가 누리는 평화의 소중함을 인식하고 잘 지켜내고자 하는 의지를 다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라고도 했다.
수원독립운동가의 길 조성을 위해 수원 지역 기업과 시민들의 자발적인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이 위원장은 "시민추진위 출범 단계부터 시민참여형 프로젝트로 기획하게 됐다"며 "추진위원을 모집 중이고 시민 모금도 하고 있는 많은 시민의 참여가 이뤄져 상당한 성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관의 일방적인 기획과 추진보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지는 것이 뜻에 부합하는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프로젝트에 공감하는 많은 분의 참여와 후원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원근 기자 lwg11@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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