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예술의전당, 봄 무대 잇따라…피아노 위로부터 플루트까지
첼리스트 이나영 'Bohemian'…일렉트릭 첼로로 장르 넘나드는 크로스오버 무대
플루티스트 김예지 'RAVISSANT'…프랑스 음악의 색채로 펼치는 매혹의 선율
봄을 맞은 대전예술의전당이 서로 다른 매력을 지닌 세 편의 음악 무대로 관객을 맞는다. 뉴에이지 피아노의 서정적인 울림부터 일렉트릭 첼로가 만들어내는 강렬한 크로스오버, 프랑스 음악 특유의 섬세한 색채를 담은 플루트 독주회까지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잇따라 무대에 오른다. 서로 다른 결을 지닌 음악들이 각기 다른 감동을 전하며 관객을 다채로운 감상의 세계로 이끈다.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 'Peacefully'로 전하는 따뜻한 위로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가 따뜻하고 서정적인 피아노 선율로 관객과 만난다. 18일 오후 7시 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열리는 '2026 유키 구라모토 콘서트 Peacefully'는 일상 속 작은 행복과 평온한 감정을 음악으로 풀어내는 무대다. 섬세하고 맑은 피아노 선율을 통해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서 마음을 쉬어가는 시간을 마련한다.
유키 구라모토는 부드럽고 맑은 멜로디로 오랜 시간 사랑받아 온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다. 'Lake Louise', 'Romance', 'Meditation', 'Dawn' 등 따뜻한 감성의 곡들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자연과 일상에서 느끼는 평온한 정서를 음악으로 풀어내며 많은 팬들의 공감을 얻어왔다. 특히 매년 한국을 찾아 공연과 음반 활동을 이어오며 국내 관객과 꾸준한 음악적 교감을 이어왔다.
이번 공연의 주제는 '작지만 소중한 것들을 위한 찬사'다. 바쁜 일상 속에서 쉽게 지나치기 쉬운 평범한 순간과 소소한 감정들을 음악으로 되돌아보게 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명상적이면서도 서정적인 음악 세계를 통해 관객을 차분한 감상의 흐름으로 이끌고, 편안한 선율 속에서 일상의 의미를 다시 떠올리게 하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공연은 두 부분으로 나눠 진행된다. 1부에서는 유키 구라모토의 피아노 솔로 무대가 펼쳐지고, 2부에서는 콰르텟이 함께하는 앙상블 무대로 확장된다. 피아노를 중심으로 바이올린, 첼로, 클라리넷이 어우러져 보다 풍성한 사운드와 실내악적 호흡을 들려준다.
자연은 격동이자 평온이라는 메시지를 담은 그의 음악은 단순한 연주를 넘어 관객의 마음을 차분히 어루만지는 위로로 다가간다. 따뜻하고 서정적인 피아노 선율 속에서 관객들은 일상의 소소한 가치와 평온한 행복을 다시 마주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은 티켓링크와 NOL티켓을 통해 예매 가능하다.


◇첼리스트 이나영 'Bohemian'…장르 넘나드는 일렉트릭 첼로 무대
첼리스트 이나영이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일렉트릭 첼로 공연으로 관객과 만난다. 21일 오후 7시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열리는 'Bohemian'은 클래식과 팝, 영화음악 등을 아우르는 크로스오버 무대로, 빛과 영상, 사운드가 결합된 새로운 형식의 공연을 선보인다. 일렉트릭 첼로의 강렬한 사운드와 무대 연출이 어우러지며 기존 클래식 공연과는 또 다른 감각적인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이나영의 음악 활동 30주년을 기념하는 무대다. 클래식 첼로를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연주를 이어온 그는 이번 공연에서 일렉트릭 첼로 특유의 강렬한 사운드와 무대 연출을 결합해 보다 확장된 음악 세계를 펼쳐 보인다. 전통적인 클래식 연주 형식에서 벗어나 현대적인 사운드와 퍼포먼스를 더해 새로운 무대를 구성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해 관객에게 새로운 감상의 경험을 전한다.
프로그램 역시 장르를 넘나드는 구성으로 꾸며진다. 오펜바흐의 '지옥의 오르페우스' 중 '캉캉'으로 시작해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 퀸의 'Bohemian Rhapsody' 등 익숙한 클래식과 대중음악을 아우르는 작품들이 연주된다. 여기에 러시아 민요를 바탕으로 한 'Dark Eyes', 영화 '나의 홍콩이방' OST 'Lavender' 등 다양한 레퍼토리가 더해져 공연의 분위기를 한층 다채롭게 만든다. 장르와 시대를 넘나드는 선곡을 통해 클래식과 대중음악이 어우러지는 색다른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무대에는 양왕열 쿼텟이 함께해 베이스, 드럼, 키보드, 색소폰이 어우러진 라이브 밴드 사운드를 선보인다. 소프라노 안효정, 대금 연주자 한용훈, 팝페라 가수 아리현, 벨리댄서 줄리아 등이 참여해 음악과 퍼포먼스가 결합된 입체적인 무대를 완성한다.
일렉트릭 첼로가 만들어내는 강렬한 사운드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어우러지는 이번 공연은 클래식 공연의 틀을 확장하는 새로운 시도로, 관객들에게 색다른 음악적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프랑스 음악의 색채로 그리는 플루트의 매혹
플루티스트 김예지가 22일 오후 5시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독주회 'RAVISSANT : 매혹적인'을 선보인다. 프랑스 음악 특유의 우아한 선율과 감각적인 색채를 중심으로 플루트가 지닌 다채로운 표현력을 조명하는 무대다. '매혹적인'이라는 부제처럼 섬세한 서정에서 화려한 기교, 실내악적 대화에 이르기까지 플루트 음악의 다양한 얼굴을 하나의 흐름 속에서 펼쳐 보인다.
공연은 생상스의 '로망스 Op.37'으로 문을 연다. 부드럽고 노래하듯 흐르는 선율을 통해 플루트 특유의 맑고 투명한 음색을 부각시키는 작품이다. 이어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 Op.28'와 '오드레트 Op.162'가 연주되며 기교와 서정이 교차하는 프랑스 낭만 음악의 정수를 들려준다. 화려한 기교와 유려한 선율이 교차하며 플루트의 표현력을 한층 풍부하게 드러낼 예정이다.
2부에서는 클라리넷이 더해진 앙상블 무대가 이어진다. 생상스의 '타란텔라 Op.6'에서 플루트와 클라리넷, 피아노가 경쾌하고 생동감 있는 호흡을 선보이며 실내악 특유의 활력을 전한다. 이어 드뷔시의 '두 대의 플루트와 피아노를 위한 작은 모음곡'이 무대에 올라 인상주의 음악 특유의 섬세한 색채와 음향의 조화를 완성한다.
김예지는 예원학교와 서울예술고등학교를 거쳐 목원대학교를 수석 졸업한 뒤 미국 볼링그린주립대학교에서 전문연주자 과정과 석·박사 과정을 전액 장학생으로 마쳤다. 국내외 콩쿠르에서 입상하며 일찍이 두각을 나타냈으며, 몰도바 국립방송교향악단과 체코 야나체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과 협연하며 다양한 무대 경험을 쌓아왔다.
현재 목원대학교 음악대학 관현악·작곡학부 조교수로 재직하며 연주와 교육을 병행하고 있다. 플루트 음악의 폭넓은 레퍼토리를 소개하는 다양한 무대를 통해 관객과 만나고 있다. 이번 공연에는 플루티스트 박하민, 클라리네티스트 박성우, 피아니스트 김선아가 함께 참여해 풍성한 앙상블을 완성할 예정이다. 프랑스 음악의 섬세한 색채와 플루트의 맑은 울림이 어우러지는 매혹적인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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