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굴욕 계약' KBO 안타왕 아직 살아있구나…손아섭 2루타→2루타 폭발, 김경문 어떻게 봤을까

이정원 기자 2026. 3. 16.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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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손아섭./한화 이글스
한화 이글스 손아섭./한화 이글스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손아섭(한화 이글스)이 시범경기 첫 선발 출전 경기에서 시원한 장타쇼를 선보였다.

손아섭은 16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6 KBO 시범경기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 5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손아섭의 올 시즌 시범경기 첫 선발 출전. 3월 12일과 13일 대전 삼성 라이온즈전, 3월 14일 대전 SSG 랜더스전에서는 모두 대타로 나왔으나 출루하지 못했다. 4타수 무안타.

이날은 2회 첫 타석부터 시원하게 방망이를 돌렸다. 1B 상황에서 두산 선발 최민석의 146km 투심을 공략해 좌측 방면 2루타로 연결했다. 이어 하주석의 좌전 안타 때 홈을 밟았다. 3회에도 안타가 나왔다. 2사 2, 3루에서 이번에는 우측으로 향하는 2루타로 두 명의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렀다. 5회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리고 6회초 시작에 앞서 최인호와 교체됐다. 이날 손아섭은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손아섭은 KBO리그 팬들 모두가 인정하는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이다. 2007년 롯데 자이언츠에서 1군 무대 데뷔의 꿈을 이룬 이후 2025시즌까지 KBO 통산 2169경기에 나와 2618안타 182홈런 1086타점 1400득점 타율 0.319를 기록 중이다. 2618안타는 KBO 역대 통산 최다안타 1위 기록이다.

한화 이글스 손아섭./한화 이글스

하지만 2024시즌 불의의 부상과 함께 점차 기량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고, 지난해 7월 트레이드를 통해 NC 다이노스를 떠나 한화에 왔지만 이렇다 할 활약은 펼치지 못했다. 한화에 와서 35경기 35안타 1홈런 17타점 18득점 타율 0.265로 아쉬웠다.

2025시즌이 끝난 후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왔지만 어떤 팀들의 관심도 받지 못했다. 결국 해를 넘겼고, 스프링캠프로 떠난 후에도 팀을 찾지 못하면서 미아 신세에 놓였다. 한화가 손을 내밀면서 1년 1억이라는 이름값에 미치지 못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이후에도 1군 캠프가 아닌 2군 캠프에서 몸을 만들었다.

지명타자는 이미 강백호가 있고, 외야도 문현빈-오재원-요나다 페라자가 있다. 일단은 좌익수로 출격을 대기한다. 좌익수 경험이 없는 게 아니다. 올 시즌 제외, 최근 3년 동안 30경기(선발 26경기) 출전 경험이 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앞으로 시범경기하면서 좌익수에서 뛰는 손아섭의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다. 여기도 해보고 저기도 해봐야 한다. 기다렸다가 대타로만 나가는 건 본인에게 좀 그렇다. 일단 좌익수 쪽에 치중해서 훈련을 시키려고 한다"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한화 이글스 손아섭./한화 이글스

과연 손아섭에게 기회가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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