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생각 버려라, 그러다간 다 죽는다”…SSG가 김재환에 ‘욕심 금물’ 강조한 이유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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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란 생각을 버려라. 욕심부리다간 다 죽는다."
SSG 이숭용(55) 감독은 올시즌 빨간색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김재환(38)에게 건넨 조언을 공개하며 "욕심만 부리지 않으면 30홈런을 기본"이라고 확신했다.
이 감독은 "본인만의 루틴을 정립하면 충분히 30홈런 이상까지 바라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인천이란 생각을 버려야 한다. 욕심부리면 너도 죽고, 다 죽는다고 했다"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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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광주=이소영 기자] “인천이란 생각을 버려라. 욕심부리다간 다 죽는다.”
기록 경쟁 속에서도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기란 쉽지 않다. SSG 이숭용(55) 감독은 올시즌 빨간색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김재환(38)에게 건넨 조언을 공개하며 “욕심만 부리지 않으면 30홈런을 기본”이라고 확신했다.
2026시즌 개막이 임박한 가운데 각 팀의 시범경기가 한창이다. 18년 동안 ‘두산 원클럽맨’으로 활약한 김재환은 올시즌 SSG로 전격 이적했다. 새 팀에서 치른 시범경기에서 3경기 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13일 광주 KIA전에서 상대 선발 김태형의 6구째 슬라이더를 통타해 비거리 110m짜리 홈런으로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SSG 이적 후 터뜨린 첫 홈런이다. 김재환은 “큰 의미는 없다”며 “캠프 때부터 나름 감이나 밸런스가 괜찮았다. 그런데 생각보다 타구들이 나오지 않았다. 안타를 못 치더라도 외야로 깊숙한 타구를 날리자고 생각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져 다행”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캠프 기간 내내 훈련에만 매진했다. 그는 “프로 입단 때부터 이틀 이상을 쉬어 본 적이 없다”며 “오히려 더 쉬면 좋지 않을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원래 루틴대로 훈련에 임했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이 베테랑들을 높게 평가한 부분이기도 하다.

이어 “감독님과 소통을 많이 했는데, 상당 부분 도움이 된 것 같다”며 “오히려 자신감이 붙는 계기가 됐다. 다만 좋았을 때 기억을 되살리기보다는 앞으로 더 발전했으면 하는 생각에 더 열심히 했다”고 덧붙였다.
잠실구장과 달리 인천 홈구장은 대표적인 타자 친화 구장이다. 김재환에겐 양날의 검이 될 수도 있다는 게 사령탑의 판단이다. 이 감독은 “본인만의 루틴을 정립하면 충분히 30홈런 이상까지 바라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인천이란 생각을 버려야 한다. 욕심부리면 너도 죽고, 다 죽는다고 했다”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김재환 역시 “마인드 컨트롤에 도움이 됐다”고 수긍했다.
아직 ‘빨간색’에 적응 중이다. 김재환은 “이제 확실히 실감이 난다”며 “캠프 모자는 검은색이었다. 빨간 헬멧을 쓰고 경기에 나선 첫 순간이 기억에 남는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무리하지 않고 부상 없이 시즌을 치르는 게 관건”이라며 “리듬만 끊기지 않는다면 선수단과도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ssho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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