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에 군함 안 보낸다는 호주 "미국 요청도 없었어"
김천 기자 2026. 3. 16. 18:38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각국에 호르무즈 해협 유조선을 호위할 군함 파견을 요청한 가운데 호주 정부가 해당 작전에 동참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현지시간 16일 캐서린 킹 호주 교통부 장관은 호주 공영 ABC 방송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호르무즈 해협에 함정을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호주는 호르무즈 해협 의존도가 높고 미국의 동맹국이라는 점에서 군함 파견 후보국으로 거론됐습니다.
캐서린 킹 장관은 "우리는 그 해협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지만 (미국으로부터) 요청을 받은 적도 없고, (작전에) 기여하고 있지도 않다"며 작전 참여에 선을 그었습니다.
이어 "아랍에미리트(UAE)의 방어를 지원하기 위해 항공기를 제공한 것은 호주군이 그곳에 주둔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것이 현재까지 우리의 역할"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영국, 프랑스 등 5개 국가를 언급하며 "이란의 해협 봉쇄 시도로 영향을 받는 국가들은 군함을 보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후 다음 날인 15일에는 7개국에 호르무즈 해협 유조선 호위 작전 참여를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참여를 요구한 대상국이 어딘지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국가도 있고 관여하기를 꺼리는 국가도 있다"면서 "우리는 (참여 여부를) 기억할 것이다. (호르무즈 해협은) 그들이 에너지를 얻는 곳"이라고 말했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JTBC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전쟁 속 ‘역대급 잭팟’ 터진 한국 기업?… 유조선 빌려주고 매일 7억 번다
- “직장에서 치이고 속 썩이는 가족들”...스트레스 40대가 최고
- 아카데미 무대 선 소리꾼, 한국어로 "우리 노래 부르리라"…‘골든’ 축하무대 화제
- 신뢰 잃은 미…나토 주요국서 "트럼프보다 중국 의지" 여론 우세
- "이 항공기는 대한민국 영토"…환호 터진 ‘사막의 빛’ 귀국 작전
- 청와대, 트럼프 ‘군함 파견 요청’에 "긴밀 소통…신중히 대처"
- [단독] "개포아파트 전세 빼줘야 해" 직원 ‘복지대출’ 다 갖다 쓴 공기업 대표..."박근혜 때가
- 이 대통령 "검찰개혁, 과도한 선명성 경쟁으로 반격 명분 줘선 안 돼"
- 함양산불 범인은 ‘봉대산 불다람쥐’…96회 불지른 희대 방화범
- 보고도 못 믿을 위생에 중국 ‘발칵’..."과산화수소로 닭발 표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