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저널리즘 책무이사' 신설에 "보도 통제 기구" 내부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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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이 최근 저널리즘 책무 이사직을 신설하고 양상우 전 한겨레 사장을 임명한 가운데, 사내에서 "보도 독립성을 난도질할 '저널리즘 책무 이사' 신설을 즉각 철회하라"는 반발이 나왔다.
정재훈 YTN사장 직무대행은 이날 사내 공지를 통해 "저널리즘 책무 이사는 이사회 차원에서 보도 윤리와 품질 정책을 관장하며 외풍을 막아주는 거시적인 '자율규제' 기구"라며 "저널리즘 책무 이사를 실효성 있게 뒷받침할 전담 조직도 곧 구성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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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 "이사회 차원에서 외풍 막아주는 거시적 '자율규제' 기구" 밝혔지만
노조 "이사회가 직접 보도 검열하겠다는 뜻…방송편성규약 정면 위배"
[미디어오늘 정철운 기자]

YTN이 최근 저널리즘 책무 이사직을 신설하고 양상우 전 한겨레 사장을 임명한 가운데, 사내에서 “보도 독립성을 난도질할 '저널리즘 책무 이사' 신설을 즉각 철회하라”는 반발이 나왔다.
YTN 이사회는 지난 12일 양상우 전 한겨레 사장을 사내이사 후보로 선임하면서 '저널리즘 책무 이사'라는 직함을 부여했다. YTN은 “국내 언론사 최초로 '저널리즘 책무 이사'가 도입된다”며 “YTN 보도와 편성의 자율성이라는 저널리즘의 핵심 가치를 수호하는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저널리즘 책무 이사는 “취재에서 보도까지 전 과정의 윤리적 기준을 시스템으로 내재화하는 역할을 맡는다”는 설명이다.
저널리즘 책무 이사는 오는 27일 주주총회 직후 임기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정재훈 YTN사장 직무대행은 이날 사내 공지를 통해 “저널리즘 책무 이사는 이사회 차원에서 보도 윤리와 품질 정책을 관장하며 외풍을 막아주는 거시적인 '자율규제' 기구”라며 “저널리즘 책무 이사를 실효성 있게 뒷받침할 전담 조직도 곧 구성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는 16일 성명에서 “유진그룹이 '저널리즘 책무 이사'라는 해괴망측한 자리를 만들어 YTN의 보도 독립성을 난도질하려 한다. 그럴듯한 수식어를 붙여서 마치 외압을 막아주는 '자율규제 기구'인 것처럼 포장하고 있지만, 실상은 보도에 절대 개입하지 말아야 할 이사회가 직접 보도를 검열하겠다는 뜻으로 유진그룹의 보도 개입 방침을 공개적으로 천명한 것과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YTN지부는 “회사는 '저널리즘 책무 이사'가 국내 언론사 최초로 도입되는 제도라고 한껏 자랑했지만, 정상적인 언론사라면 이사회가 직접 보도를 검열하겠다는 방침을 공개적으로 천명한다는 걸 차마 상상조차 하지 못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YTN지부는 “저널리즘 책무는 이사회의 통제가 아니라, 취재 보도 현장을 지키는 언론인들의 치열한 자정 노력과 시청자를 비롯한 외부의 감시를 통해 지켜지고 유지된다”며 “유진그룹은 YTN의 강력한 공정방송 제도들은 철저히 무시한 채 사장이나 이사회 등 온갖 부역자들을 앞세워 직접 보도국을 통제하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저널리즘 책무 이사는 방송편성의 자유와 독립을 보장한 방송법에 반할 뿐 아니라, 방송제작자가 내외부의 부당한 압력이나 간섭을 받지 않도록 규정한 YTN 방송편성규약에도 정면으로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를 향해 “회사가 도입하려 하는 저널리즘 책무 이사와 지원 조직 신설 방침이 방송법과 YTN 방송편성규약에 위배되는지 확인하고, 즉각 시정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저널리즘 책무 이사 후보로 지명된 양상우 전 사장을 향해선 “진보 성향 언론 출신이라는 이력을 팔아, 유진 자본의 하수인이 되어 저널리즘 책무 운운하는 위선 떨지 말고 YTN에 아예 발붙이지 마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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