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팔리는 외곽 중저가 대단지도 '전세매물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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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5월 9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를 선언하며 보완책으로 '세 낀 매물'의 거래를 한시적으로 허용한 가운데, 거래가 활발한 중저가 아파트에서 전월세 가뭄이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임차인을 구하던 전세나 월세 매물이 '갭투자 가능' 문구가 붙은 매매 물건으로 전환되며 매물 품귀를 가중시키는 모습이다.
1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강북지역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전세를 놓으려던 매물이 매매로 바뀌는 상황이 속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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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세 매물에 갭투자 몰린 탓

■"전세 말고 그냥 팔아주세요"
1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강북지역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전세를 놓으려던 매물이 매매로 바뀌는 상황이 속출하고 있다. 강북구 소재의 한 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전세 매물을 매도 쪽으로 바꾸겠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세 낀 매매가 가능해지면서 집주인들이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다양해진 것"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최근 전세가뭄을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올해 서울에서 매매가 가장 활발한 상위 49곳 중 25개 단지에서 전세 매물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 매물이 1건 이상 10건 이하인 단지도 17곳에 달했다.
구체적으로 강북구 미아동의 3830가구 대단지인 'SK북한산시티'가 올해 들어 64건 팔리며 거래량 1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전세 매물은 한 건도 없다. 반면 매매물건은 87건에 달한다. 거래량 2위와 3위인 성북구 돈암동 '한신, 한진(4509가구)'과 노원구 상계동 '상계주공6단지(2646가구)'도 전세 매물이 각 2건에 불과하다. 4위인 관악구 봉천동 관악드림타운(3544가구)도 매매는 108건으로 풍부한 편이지만 전세는 0건, 월세는 1건에 그쳤다. 전세로 나오는 매물 자체도 적지만 '갭투자'용으로 바뀌는 매물도 상당하다는 게 지역 부동산들의 설명이다. 이들은 모두 약 1000~6000가구 규모의 대단지이며 각 지역을 대표하는 '대장 아파트'로 꼽힌다. 또 대부분 '노도강'(노원·도봉·강북)과 관악·구로·은평·성북 등 외곽지역에 속한 단지라는 점이 특징이다.
■중저가 단지 전세가뭄 부추겨
전월세 물건을 매매 물건으로 전환시키는 현상은 고가 지역보다 중저가 지역에서 더욱 활발하게 일어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세 낀 매물의 한시적 허용은 사실상 실제 갭투자가 아니라 '실거주 유예'"라며 "그렇기에 초기 매수자금이 상대적으로 적은 물건들이 매물의 형태를 바꾸는 것이 비교적 용이하다"고 말했다. 강남권을 중심으로 한 고가 아파트의 경우 세 낀 매물이라고 해도 초기자금이 수십억원에 달하기 때문에 매물의 형태를 하루아침에 바꾸기가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올해 거래 기록이 한 건도 없는 강남구 반포동 래미안원펜타스는 두달 전보다 전세 매물이 오히려 1.7%(57건→58건) 늘었고, 1건 거래된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은 6.0%(279건→296건) 증가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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