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소재' 텅스텐 가격 557% 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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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금속으로 취급받던 텅스텐이 올해 금속 랠리의 왕이 됐다.
지난 1년간 텅스텐은 금이나 구리 등의 상승세를 앞질렀다.
초고밀도 금속인 텅스텐은 시추 장비와 장갑 관통 무기의 핵심 소재로 패스트마켓의 APT유럽벤치마크에 따르면 t당 2250달러로, 올해 가치가 두 배 이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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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영향에 금·구리도 앞질러
흔한 금속으로 취급받던 텅스텐이 올해 금속 랠리의 왕이 됐다. 지난 1년간 텅스텐은 금이나 구리 등의 상승세를 앞질렀다.
초고밀도 금속인 텅스텐은 시추 장비와 장갑 관통 무기의 핵심 소재로 패스트마켓의 APT유럽벤치마크에 따르면 t당 2250달러로, 올해 가치가 두 배 이상 상승했다. 지난해 2월 미국과의 무역 분쟁으로 중국이 특정 텅스텐 제품을 수출 통제 목록에 추가한 이후에는 557%나 올랐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텅스텐은 최근 몇 주간 재고가 소진되고 중동 분쟁으로 인해 군사적 수요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면서 가격 상승세가 가속화됐다. 업계에서는 헬리콥터, 전투기, 탄약 등에 사용되는 군사 관련 텅스텐 소비량이 올해 1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영국 런던 소재 연구·컨설팅 기업 프로젝트 블루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제한 대상 텅스텐 제품 수출량은 약 40% 감소했다.
강원 영월군 소재 상동 텅스텐 광산을 인수한 알몬티인더스트리는 지난 12월 한국 내 생산을 시작했고, 10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에서 텅스텐 광산을 개발하려 하고 있다. 루이스 블랙 알몬티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미국 당국이 즉각적인 원자재 공급 가능 여부에 대해 알몬티에 연락해 왔다"고 전했다. 알몬티의 한국 생산량 중 절반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로 배정되며, 군수품 제조에 사용된다.
텅스텐 합금은 밀도가 높아 발사체가 운동 에너지를 유지하며 장갑을 뚫을 수 있게 해주기 때문에 미사일 부품과 항공기·헬리콥터의 균형추에 흔히 사용된다. 또한 포탄, 수류탄, 방탄 차량에도 사용된다. 재닌 르 로 프로젝트 블루 연구원은 "중동의 현재 분쟁이 최근 가격 급등의 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금속시장의 이 같은 수급 불균형은 이례적인 일이다. 조지 헤펠 BMO캐피털마켓 원자재 연구 부사장은 "2021년 리튬을 제외하면 지금처럼 공급이 극도로 부족한 시장은 본 적이 없다"면서 "리튬과 달리 텅스텐은 곧 가동될 수 있는 대규모 공급망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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