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치 않은 롯데의 봄바람…키움 꺾고 시범경기 4연승

류재민 2026. 3. 16.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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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유독 야구를 잘하는 롯데 자이언츠가 키움 히어로즈를 대파하고 시범경기 4연승을 거두며 단독 1위를 내달렸다.

롯데는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시범경기 키움전에서 12-1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4승 1무를 기록한 롯데는 이날까지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패배 없이 시범경기 단독 선두를 지켰다.

1983년부터 시작된 시범경기에서 롯데는 지난 시즌까지 총 11번이나 1위를 차지하며 시범경기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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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 대승 거두며 단독 선두 자리 지켜
장단 17안타 화끈한 공격에 상대 무너져
두산·LG·삼성도 나란히 이날 경기 승리
롯데 자이언츠 선수들이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시범경기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승리한 뒤 함께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2026.3.16 롯데 자이언츠 제공

봄에 유독 야구를 잘하는 롯데 자이언츠가 키움 히어로즈를 대파하고 시범경기 4연승을 거두며 단독 1위를 내달렸다.

롯데는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시범경기 키움전에서 12-1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4승 1무를 기록한 롯데는 이날까지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패배 없이 시범경기 단독 선두를 지켰다.

롯데는 지난달 대만 전지훈련 도중 일부 선수가 불법 도박장에 출입한 것이 적발돼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30~5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으며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그러나 시범경기에서 막강한 전력을 뽐내며 징계 여파가 아무 영향이 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983년부터 시작된 시범경기에서 롯데는 지난 시즌까지 총 11번이나 1위를 차지하며 시범경기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2009년부터 2011년까지는 시범경기 3년 연속 우승도 차지했다. 시범경기의 기세를 이어 봄에는 성적이 좋아 ‘봄데’(봄+롯데)라는 별명도 있다.

이날도 롯데는 1회초 먼저 1실점했지만 곧바로 1회말 선두 황성빈의 안타와 2번 타자 한태양의 2루타로 가볍게 동점을 만들고 2사 3루에서 전준우의 적시타로 역전했다. 2회말 2사 후 한태양의 볼넷과 빅터 레이예스의 2루타로 1점을 보탰고 4회말에는 김민성의 솔로 홈런으로 4-1로 달아났다.

롯데는 6회말 5점, 7회말 3점 등 대량 득점에 성공하며 점수 차를 크게 벌렸다. 이날 장단 17안타를 몰아치며 키움을 무너뜨렸다.

롯데 자이언츠 한태양이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시범경기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득점을 위해 달려라고 있다. 2026.3.16 롯데 자이언츠 제공

김원형 신임 감독이 이끄는 두산 베어스도 대전 원정에서 한화 이글스를 8-4로 제압하며 4승 1패로 2위를 유지했다. 0-4로 끌려가던 두산은 6회초 양의지의 3점포로 추격했고 8회초 안재석의 2루타와 강승호의 우중간 3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박지훈의 2루타로 역전한 뒤 이유찬, 박준순의 적시타가 이어져 7-4로 오히려 점수 차를 벌렸다.

지난겨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외면받았던 손아섭은 5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하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한화의 새 외국인 투수 윌켈 에르난데스는 5이닝 3피안타 3탈삼진으로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LG 트윈스는 KT 위즈를 상대로 5-3으로 이겼다. LG는 경기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한 추세현의 6회초 투런포 등을 앞세워 승리를 거뒀다. 추세현은 5경기 8타수 5안타의 고타율을 자랑하며 정규리그에서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는 인천 SSG 랜더스 필드에서 SSG 랜더스를 상대로 8-0 완승을 거뒀다. 류지혁과 이재현이 3회 솔로 홈런 하나씩 날렸고 지난 시즌 홈런왕 르윈 디아즈도 6회 올해 시범경기 첫 대포를 쏘아 올리는 등 타선이 폭발했다. 삼성 선발 최원태는 5이닝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투구로 SSG 타선을 잠재웠다.

류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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