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교, 예술이 살아 숨 쉬는 문화공간으로 변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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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요가 감도는 폐교가 예술이 살아 숨 쉬는 문화공간으로 변신하다.
한때는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소리로 시끌벅적했을 학교가 이제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롭게 변모해 눈길을 끈다.
'복합문화공간 남평 507'(대표 정명숙, 남평 507)이 최근 새롭게 문을 열었다.
남평북초등학교가 1년의 기간 새롭게 단장해 예술과 쉼, 여유가 흐르는 공간으로 탈바꿈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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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관 기념 ‘나주 남평으로의 초대’전…19일 개관 행사

한때는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소리로 시끌벅적했을 학교가 이제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롭게 변모해 눈길을 끈다.
농촌은 점차 인구 감소로 학교가 문을 닫고 인구 소멸을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모든 것이 블랙홀처럼 도시와 수도권으로 집중화되는 상황에서 정겨운 시골은 존립 자체를 고민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복합문화공간 남평 507’(대표 정명숙, 남평 507)이 최근 새롭게 문을 열었다.
남평북초등학교가 1년의 기간 새롭게 단장해 예술과 쉼, 여유가 흐르는 공간으로 탈바꿈된 것.
역사적, 지리적으로 남평은 나주시의 관문으로 전남 서부의 교통 요충지였다. 특히 솔밭유원지, 안성현노래비 등의 문화자산 외에도 지석강이 있어 인문학적 자원이 풍부한 곳이다.
화가로도 활동 중인 정 대표는 “당초 이곳은 나주시 소유였지만 공모 사업을 통해 10년간 운영하기로 했다”며 “니즈에 맞는 활용계획 등을 세워 응모를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설계부터 디자인, 재료선정까지 다각도로 고심을 했다”며 “우리 지역뿐 아니라 타 지역의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공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남평 507’은 부지 7100㎡, 건평 797㎡ 규모에 4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독립적인 건물 한 동은 갤러리로 꾸몄다.
기타 공간은 카페와 세미나실, 체험 학습공간, 운동장 등으로 구성했다. 특히 카페와 세미나실은 사유와 소통을 표방하는 라운지로 만들었다.
정 대표는 “‘북초등’이라는 어휘를 상징하는 게 뭐가 있을까 고민했는데 ‘북극성’이 자연스레 떠올랐다”며 “이곳을 ‘예술의 좌표’로 만들어 누구나 오고 싶은 핫 플레이스로 만들어나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언급했다.
갤러리는 오는 19일 나주시 주관으로 개막식을 갖고 운영에 돌입한다. 개관기념전시와 상설전이 예정돼 있다.


기념 초대전 이후에는 ‘함께하는 예술가’들의 작품을 볼 수 있다. 현장에서 스케치를 하는 어반스케치 회원들의 작품을 매개로 변화하는 공간으로서의 ‘남평 507’을 관람객들에게 알린다는 복안이다.
현장 스케치 15인전에는 윤민화(기획), 김경민, 김수옥, 김은영, 문승일, 서채은, 선안희, 양송희, 장윤숙, 정성모, 조미영, 조순옥, 조혜경, 황경화, 정명숙이 참여한다.
마지막으로 정 대표는 “남평의 너른 품에 예술의 씨앗을 심는다는 생각으로 이곳을 가꿔나갈 계획”이라고 소박하지만 당찬 포부를 밝혔다.
19일 오후 2시 나주시 주관으로 열리는 개관식에는 어반스케치 회원들의 현장 드로잉을 비롯해 소리꾼 임채은의 판소리 공연이 펼쳐진다.
정 대표는 조선대에서 한국화를 전공했으며 동 대학원에서 미술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광주교육대 초빙교수를 역임했으며, 국제사이버대학교 식물치유클리닉학과 교수 등을 맡고 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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