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교도소에 K자율주행 기술 쓰인다

김태호 기자 2026. 3. 16.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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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스타트업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싱가포르 정부의 자율주행 실증 사업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정부 사업 참여를 계기로 현지 대형 시스템 통합(SI) 기업과 파트너를 맺는 등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이번 기회를 지렛대로 삼아 글로벌 진출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정부 사업 참여를 기회로 싱가포르 대형 SI 기업인 NCS와 협업 물꼬를 트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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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노머스, 현지 실증사업 수주
창이 교도소 물자운송 등 자동화
대형 SI기업 NCS와 협업도 물꼬
이달 2일(현지 시간)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한지형(왼쪽) 오토노머스에이투지 대표와 샘 류 NCS 차기 최고경영자(CEO)가 만나 양사의 자율주행 프로젝트 협력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사진 제공=오토노머스에이투지

국내 스타트업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싱가포르 정부의 자율주행 실증 사업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정부 사업 참여를 계기로 현지 대형 시스템 통합(SI) 기업과 파트너를 맺는 등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이번 기회를 지렛대로 삼아 글로벌 진출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최근 싱가포르 과학기술청(HTX)의 ‘창이 교도소 물류 자동화 사업’을 수주했다. 이번 사업 수주는 오토노머스에이투지의 싱가포르 합작 법인인 오토노머스투글로벌(A2G)을 거쳐 이뤄졌다. 사업 발주 기관인 HTX는 싱가포르 내무부 산하 기관으로 국방, 치안, 소방 등의 공공 업무에 첨단 정보기술(IT)을 접목하는 사업을 수행하는 곳이다. 창이 교도소 물류 자동화도 HTX와 싱가포르 교정청이 함께 추진하는 IT 실증 프로젝트다.

이번 사업의 목표는 창이 교도소 내 물자 운송 자동화다. 사람 개입 없이 자율주행 차량과 로봇만으로 교정 시설 내 물자를 나르는 게 이번 사업의 주요 과제다. 외부 물자가 교도소에 도착하면 로봇이 자율주행 트럭에 물품을 싣는다. 물품을 적재한 트럭이 교도소 내부에서 운행하는 동안 로봇이 지정된 거점마다 물품을 하역하고 교정 시설 안쪽까지 배달하는 방식이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이 프로젝트에서 교도소 단지 내부를 이동하는 자율주행 트럭을 개발한다. 현재 회사는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트럭을 자율주행 차량으로 개조하고 있다. HTX는 올해 9월 중 물류 자동화 실증에 돌입할 예정이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정부 사업 참여를 기회로 싱가포르 대형 SI 기업인 NCS와 협업 물꼬를 트게 됐다. NCS는 싱가포르 최대 이동통신사 싱가포르 텔레콤의 자회사다. 창이 교도소 물류 자동화 사업에서 NCS는 오토노머스에이투지의 자율주행 트럭과 상하차·배달 로봇의 작업을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한지형 오토노머스에이투지 대표는 이달 2일(현지 시간) 싱가포르에서 샘 류 NCS 차기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양사 간 자율주행 프로젝트 협력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기도 했다.

오토노머스에이투지는 싱가포르 정부 사업 참여로 현지 사업 입지를 굳히고 더 나아가 글로벌 사업 확장 기회가 늘어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지리적 특성상 서구권과 동아시아를 잇는 허브로서 다양한 산업군의 기업들이 진출해 있다. 싱가포르에서 자율주행 산업 영향력을 키워 글로벌 기업들의 눈도장을 찍겠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이뤄진 오토노머스에이투지의 아랍에미리트(UAE) 진출도 UAE 기업인 스페이스42의 싱가포르 법인이 오토노머스에이투지의 싱가포르 사업에 관심을 갖고 먼저 협업을 제안해 이뤄졌다.

김태호 기자 te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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