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R 주문, 로봇 배송에 룸서비스 3배 늘어… '호텔 로봇' 눈독 들이는 네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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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집약적 서비스가 많은 호텔 산업에서 네이버와 카카오의 로봇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카카오는 택시 플랫폼 운영 경험을 살려 호텔 로봇 배송 플랫폼을 상용화했고, 네이버는 호텔 청소 로봇을 개발하는 외국 기업을 발굴하고 나섰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자사의 로봇 배달 플랫폼 '브링'이 국내 주요 호텔에서 성공적으로 배송 업무를 했으며, 도입한 호텔의 매출 향상에도 기여했다고 1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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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호텔 로봇 '조율' 플랫폼 상용화
객실 청소·관리는 고난도... 로봇팔 필요
네이버, 하우스키핑 로봇 스타트업 투자
호텔은 '홈 로봇' 목표 위한 실험장 의미

노동집약적 서비스가 많은 호텔 산업에서 네이버와 카카오의 로봇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카카오는 택시 플랫폼 운영 경험을 살려 호텔 로봇 배송 플랫폼을 상용화했고, 네이버는 호텔 청소 로봇을 개발하는 외국 기업을 발굴하고 나섰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자사의 로봇 배달 플랫폼 '브링'이 국내 주요 호텔에서 성공적으로 배송 업무를 했으며, 도입한 호텔의 매출 향상에도 기여했다고 16일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024년부터 자율주행 로봇 기업 로보티즈와 함께 신라스테이 서초,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등에서 로봇 배송 서비스를 해왔다. 이용객이 QR코드로 주문하면 로봇이 음식을 가져다 주는 방식으로 룸서비스 매출이 3배 증가한 호텔도 있었다고 카카오모빌리티는 밝혔다.
호텔은 대부분 엘리베이터가 있어 층별 이동이 편하고, 공간이 잘 구획돼 있어 로봇 배송이 일찍부터 도입된 곳 중 하나다. 2015년엔 '세계 최초의 로봇 호텔'로 불린 일본의 헨나호텔이 문을 열었고, 중국에선 2018년 알리바바가 로봇 호텔을 열었다. 국내에선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호텔에 2019년 KT와 현대로보틱스의 배달 로봇이 도입됐다. 그러나 미숙한 인공지능(AI) 운영 체제 등의 문제로 호텔 내 배송 노동을 완전히 대체하는 수준에는 이르지 못했다.
그래서 플랫폼 기업들은 다양한 로봇이 효율적으로 분업하게 하는 '조율' 능력에 집중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브링에서 공을 들인 것도 이 부분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플랫폼이 배송 주문을 분류하고, 수요·공급 예측량과 로봇의 특징, 도착 예상 시간을 반영해 로봇 배차를 최적화한다"며 "자동 오케스트레이션(조율) 시스템이 구현됐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호텔 사례를 바탕으로 병원을 비롯한 다른 업무 환경으로 로봇 플랫폼 적용을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네이버가 관심을 보인 분야는 로봇이 아직 본격 진출하지 못한 호텔 객실 관리(하우스키핑)다. 청소 같은 하우스키핑 업무는 바퀴만 달린 로봇으로는 감당하기 어렵고, 산업용 로봇의 요체인 로봇팔이 필요하다. 네이버의 투자 조직 D2SF는 호텔 하우스키핑 로봇 개발 기업 카멜레온에 투자했다. 카멜레온은 올해 2분기 중 화장실 청소에 특화한 로봇을 현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방을 청소하고 침구와 수건을 정리하는 일은 잠재 가치가 큰 가정용 로봇의 핵심 기능이기도 하기에 기업들 관심은 뜨겁다. 호텔 같은 공간보다 구조를 예측하기 어려운 가정은 많은 로봇·가전 기업의 '최종 목표'다. 가정용 로봇 상용화를 목표로 삼은 LG전자의 류재철 최고경영자(CEO)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로봇공학 관점에서 가정은 구조화하지 않은 환경"이라고 올린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류 CEO는 "궁극적으로 '공간의 지휘자' 역할을 하는 로봇을 도입해 가정 전체를 조율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인택 기자 heute12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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