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는 멈추고 본사는 마곡으로…송도 이랜드 콤플렉스 개발사업 혼란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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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리테일이 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대입구역 일대에서 추진 중인 '송도 이랜드 콤플렉스 복합개발사업'과 관련, 당초 인천시 및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맺은 협약과 다른 행보를 보여 사업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이는 앞서 이랜드가 지난 2023년 인천시·경제청과 '송도 이랜드 콤플렉스 복합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면서 사업 부지에 총 5천500억 원을 투입해 2029년까지 산하 법인 5곳의 본사 이전 등을 추진하겠다고 한 약속과 정면 배치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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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중부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랜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운영 효율성 증대와 계열사 간 시너지 극대화를 통한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명분으로 산하 법인(이랜드건설, 이랜드이노플, 이랜드파크, 이랜드리테일, 이랜드이츠 등) 본사 가운데 일부를 서울 강서구 마곡동 소재 '이랜드 마곡 글로벌 R&D센터'로 이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앞서 이랜드가 지난 2023년 인천시·경제청과 '송도 이랜드 콤플렉스 복합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면서 사업 부지에 총 5천500억 원을 투입해 2029년까지 산하 법인 5곳의 본사 이전 등을 추진하겠다고 한 약속과 정면 배치되는 것이다.
더욱 혼란스러운 건 인천경제청과 이번 사업 주체인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 측은 협약의 파기나 변경을 검토하기보다는 이랜드 측의 본사 이전 약속을 여전히 신뢰하고 있다는 점이다.
NSIC 관계자는 "최근 이랜드 측과 협의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본사를 송도로 이전하겠다는 계획에는 변함이 없으며 협약도 지킬 것이라는 답을 들었다"고 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도 "이랜드 측과 지속적으로 협의를 이어가며 정상적이고 신속한 사업 추진을 독려하고 있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마곡으로 이전한 본사를 다시 송도로 이전하는 구체적인 방식과 계획에 대해선 파악된 게 없다"고 했다.
업계에서는 이랜드 측이 최근 운영 효율성과 미래 성장 동력 확보 등을 이유로 마곡으로 이전한 본사의 전부 또는 일부를 추후 다시 송도로 이전하는 건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선택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이랜드는 지난 2011년 NSIC로부터 연수구 송도동 21-3번지 일대 1만9천587㎡(5천925평) 부지를 385억 원에 매입하기로 하고 2016년 11월 최종적으로 잔금을 치르고 소유권을 이전받았다.
이후 지난 2023년 본사 이전과 복합쇼핑몰 조성, 5성급 호텔 유치 등을 골자로 인천경제청 경관위원회 심의도 통과했지만 현재까지 해당 부지는 실질적인 착공은 없이 15년째 방치 상태다.
이랜드 측은 유통업계 침체에 따른 사업성 악화와 자금난 등을 사업 지연 이유로 들고 있다.
이랜드 관계자는 본사 이전 논란과 관련해 "본사 이전 등 협약 내용을 성실히 이행한다는 방침에 변함이 없다"며 "구체적인 이행 방안을 현재 관련 부서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노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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