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된 고물가 시대… “퇴근 후 집에서 할 수 있는 부업 찾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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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가 일상화되면서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본업 외에 소일거리 형태로 추가 수입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김성희 산업노동정책연구소장은 "물가 상승과 생활 수준의 변화로 인해 현재의 직업에서 얻는 소득만으로는 일상적인 생활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추가 수입을 모색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 형성된 점이 부업 확산의 핵심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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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5% "고물가에 추가수입 확보"
29인 이하 소기업 임시직 비중 ↑
열악한 처우·소득 격차가 주원인
# 30대 직장인 조모 씨는 최근 부업을 알아보고 있다며 "월급만으로는 여유가 생기기 쉽지 않은 현실이다. 주변에 투잡이나 부업하는 직장인이 많은데 이야기를 들으면 괜히 초조하다"고 털어놨다.

고물가가 일상화되면서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본업 외에 소일거리 형태로 추가 수입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16일 중부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온라인상에서는 퇴근 후 비교적 오랜 시간을 들이지 않고 용돈벌이가 가능한 부업을 찾거나 관련 방법을 문의하는 글이 잇따라 공유되며, 정보와 경험을 나누는 소통의 장이 형성되고 있다.
앞서 소개했듯이, 두 사람처럼 월급은 그대로인데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고정 지출을 감당하기 위해 수입 창구를 하나 더 만들고자 고민하는 이들이 부업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모양새다.
최근 중소벤처기업연구원(중기연)이 발표한 '중소기업 임금근로자의 일시휴직 및 부업실태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중소기업의 부업자는 37만9천304명으로, 2020년(27만7천 명)보다 37.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결과를 보면, 29인 이하 소기업에서 임시직의 부업 참여 비중이 높게 나타나 열악한 처우와 소득 격차가 부수입을 찾는 주된 이유로 꼽혔다.
HR테크 기업 인크루트 운영하는 플랫폼인 뉴워커가 지난해 진행한 '부업 참여 여부' 설문조사를 보면, 참여자 성인 728명 가운데 49.5%가 '본업 외 부업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직업군 중 프리랜서(73.9%)가 가장 많고, 직장인의 경우 48.4%에 달했다.
아울러, 부업에 참여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역시나 '추가 수입 확보를 위해서(82.5%)'라는 답변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또한 이들은 주로 이벤트 진행요원이나 시험 감독, 블로그나 SNS 운영, 배달, 이커머스 운영을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성희 산업노동정책연구소장은 "물가 상승과 생활 수준의 변화로 인해 현재의 직업에서 얻는 소득만으로는 일상적인 생활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추가 수입을 모색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 형성된 점이 부업 확산의 핵심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예전에 비해 플랫폼 노동 등 비교적 손쉽게 일자리를 찾을 기회가 확대된 것도 이중 요인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종우 남서울대 유통마케팅학과 교수는 "최근 SNS 발달로 부업 정보를 가장한 사기나 낚시형 광고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며 "부업은 본래 소득을 창출하는 활동인 만큼, 교육비나 투자금을 미끼로 한 허위·과장 광고에 대해서는 보다 강력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신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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