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급 클래스 아니잖아요" 42세 노경은의 뒤늦은 '국대' 은퇴 선언, 불혹의 홀드왕은 마지막까지 겸손했다 [MD인천]

[마이데일리 = 인천 김경현 기자] '불혹의 홀드왕' 노경은(SSG 랜더스)이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노경은을 포함한 한국 야구 대표팀은 16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에 돌아왔다. 2009년 이후 17년 만에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본선 진출 신화를 썼다. 8강서 도미니카공화국에게 아쉽게 패했지만 그들은 아름다웠다.
입국과 동시에 노경은은 항명(?)을 했다. 이숭용 감독은 노경은과 조병현에게 이틀가량 휴식을 주려고 했다. 그런데 노경은이 굳이 야구장에 출근했다. 루틴인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기 위해서라고.

취재진을 만난 노경은은 "지금 감이 개인적으로 너무 좋다. 지금 루틴 상 웨이트를 해야 하는 날이다. 트레이닝 파트에 몸을 맡기는 게 회복에 더 좋을 것 같았다. 나와서 운동하고 공 던지고 사우나하고 마사지 받는 게 더 좋을 것 같더라"라며 웃었다.
컨디션은 깔끔하다고 했다. 노경은은 "한국에 도착하면 새벽 5시 반이다. 비행기에서 못 자면 시차가 어긋난다. 비행기에서 진짜 잠을 많이 자서 시차가 딱 맞았다"고 했다.
귀국 후 류지현 감독은 "(MVP를) 한 명만 꼽아야 한다면 노경은이다. 최고참인 노경은 선수가 정말 많은 일을 했다. 궂은일을 하면서 결과를 냈는데 모범적인 사례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감독으로서 굉장히 울림이 있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에 대해 "개인적으로 영광 그 자체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선수들,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선수들과 같이 어울려서 한 팀에서 몸을 담았다는 게 굉장히 큰 자부심이고 영광이다"라면서 "류지현 감독님과 코치진분들이 고참 대우를 잘 해주셨다. 그래서 실망 안 시키려고 잘하려는 책임감도 있었다. 그런 정신으로 임하다 보니 결과가 좋게 나온 것 같다. 너무 감사하다. 그렇게 좋게 이야기해 주시다니"라고 했다.

4살 어린 류현진(한화 이글스)은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노경은은 "단톡방에 누가 농담으로 저와 (류)현진이가 늙은 사진을 올렸더라. LA 올림픽 준비해야 한다고 하니 다들 웃더라"라면서 "(류)현진이는 슈퍼스타다 보니까 은퇴 선언을 한다. 나도 누가 물어보면 저렇게 이야기하고 싶었는데, 물어보는 사람이 없더라. 은퇴를 하는지 안 하는지 사람들이 모른다"라고 농담을 건넸다.
이어 "저는 그냥 자동 은퇴잖아요. (류)현진이는 은퇴하는데 저는 그런 생각 없이 팀에서 더 선수 생활을 연명하고 싶다. 그것만 생각하고 있다. 제 급에 뭐 은퇴 선언을 하겠다고 기자회견을 열 수 있는 클래스도 아니다"라고 했다. 사실상 대표팀 은퇴 의사를 밝혔다.
8강 도미니카공화국전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⅓이닝 3피안타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노경은은 "도미니카전 때 분한 감이 없지 않았다. 내려와서 그런 이야기도 했다. 세 살만 더 어렸어도 더 짜낼 수 있을 것 같은데. 짜내는 게 여기까지 인 것 같다"라며 "제 생각으로 콜드게임까진 아니었다. 차이 나도 3~4점 정도다. 개인적으로 도미니카공화국이 우승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다만 도미니카공화국은 4강서 미국에 1-2로 패했다.


호주전 손주영(LG 트윈스)의 부상으로 급하게 2회부터 등판했다. 당시 상황을 묻자 "김광삼 코치님이 저와 소형준(KT 위즈)이 (손)주영이 뒤에 붙는다고 언질을 주셨다. 1회 대기를 하고 있는데 그날 왠지 스트레칭과 루틴을 미리 해놓고 싶더라"라며 "갑자기 난리가 났다. 김광삼 코치님이 불펜까지 뛰어오셨다. 코치님이 '(노)경은이가 빨리 풀리지 않나' 하셔서 '제가 나가겠다'라고 했다. 그렇게 해서 나가게 됐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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