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통영호’ 입항 완료…클리퍼 요트대회 기항지 행사 스타트
기항지 행사 ‘PORT WEEK’ 시작

“통영의 바다가 세계와 연결되는 뜻깊은 순간입니다.”
16일 오전 11시, 선체와 돛대 곳곳에 ‘TONGYEONG’ 글귀를 새긴 70피트(약 21m) 크기 대형 요트가 경남 통영시 도남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2025-26 클리퍼 세계일주 요트대회(Clipper Round the World Yacht Race)’ 중국 칭다오-한국 통영 구간에서 1위를 기록한 ‘경남통영호’다.
이 대회는 전 세계 아마추어 항해자들이 전문 스키퍼와 함께 약 4만 해리(약 7만 4000km)를 항해하는 장거리 요트 레이스다. 격년제로 열리는데, 아마추어가 참여할 수 있는 대회 중 가장 규모가 크고 명성도 높아 도전과 연대의 상징으로 평가받고 있다.

경남통영호를 선두로 참가 요트들이 차례로 항구에 입항하자 시민과 선수단 가족이 반갑게 맞았다. 긴 항해에 지친 선원들은 통영의 아름다운 풍광에 감탄하고, 진심 어린 따뜻한 환대에 고개 숙여 인사했다.
선수단 입항과 동시에 통영시가 준비한 기항지 이벤트 ‘PORT WEEK’도 시작됐다. 선수단이 체류하는 22일까지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해양 축제가 계속된다.
선수들이 직접 선박을 소개하는 클리퍼 요트 투어부터 세계 각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글로벌 체험 프로그램, 통영 해산물과 로컬 브랜드를 소개하는 푸드존 ‘PORT TABLE’ 그리고 밤하늘을 수놓는 화려한 불꽃 쇼와 야간 공연도 열린다.
이번 행사의 백미는 마지막 날 진행될 ‘퍼레이드 오브 세일(Parade of Sail)’이다. 모든 요트가 30m 높이 돛을 펼치고 쪽빛 바다를 가로지르며 다음 항해 구간인 경남–시애틀 구간 출항을 알리는 장관을 연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