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합” 뚝…‘골든’ 수상소감 끊은 아카데미에 “정말 무례” 비판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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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골든'이 오스카 주제가상을 수상한 가운데, 수상 소감을 중간에 잘라 논란이 되고 있다.
수상 장면이 담긴 미국 에이비시(ABC) 방송 등 유튜브 채널 영상에는 영문으로 "이건 완전 무례한 짓이야. 아카데미상을 받은 최초의 케이팝 노래인데 중간에 끊어버리다니" "수상소감을 너무 갑자기 중단시킨 것만으로도 인종차별 논란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시상식의 핵심은 사람들이 상을 받고 수상 소감을 말하는 건데, 제작진이 계속 말을 끊었다. 정말 무례하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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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골든’이 오스카 주제가상을 수상한 가운데, 수상 소감을 중간에 잘라 논란이 되고 있다.
16일 오전(한국 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케데헌’의 ‘골든’이 주제가상을 수상했다. 이에 ‘골든’을 부른 가수이자 공동 작사·작곡을 한 이재는 무대에 올라 수상 소감을 말했다.
50초 동안 이어진 수상 소감에서 이재는 “어린 시절 내가 케이(K)팝을 좋아한다고 사람들이 놀렸지만 지금은 모두가 케이팝을 부른다”며 “이 노래는 성공이 아니라 버티고 회복하는 힘에 관한 노래”라고 말했다.
문제는 이재의 수상소감이 끝난 직후 발생했다. 무대에는 이재뿐 아니라 공동 작사가 마크 소넨블릭과 작곡가 곽중규, 이유한, 남희동, 서정훈 등이 있었다. 이재의 소감에 이어 바로 마이크를 받은 이유한이 소감을 적어 온 종이를 펼치고 “감사하다”며 말을 시작하려고 하자 마자 퇴장을 재촉하는 음악이 흘러나왔다. 이재가 급하게 ‘멈춰달라’며 손짓을 하고 마크 소넨블릭이 무대에서 방방 뛰며 두 손을 휘저었지만 음악은 멈추지 않았고 이유한의 수상 소감을 더는 들을 수 없었다.

비슷한 장면은 앞서 ‘케데헌’이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받았을 때도 나왔다. ‘케데헌’의 매기 강 감독과 공동 연출자인 크리스 아펠한스가 소감을 밝힌 뒤 제작자 미셸 웡이 수상소감을 시작하자 ‘케데헌’의 주제가 ‘골든’이 나왔다. 미셸 웡이 당황하다가 말을 이어가자 음악이 멈췄고 수상소감을 마칠 수 있었다.
이와 같은 아카데미의 태도에 누리꾼들은 분노하고 있다. 수상 장면이 담긴 미국 에이비시(ABC) 방송 등 유튜브 채널 영상에는 영문으로 “이건 완전 무례한 짓이야. 아카데미상을 받은 최초의 케이팝 노래인데 중간에 끊어버리다니” “수상소감을 너무 갑자기 중단시킨 것만으로도 인종차별 논란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시상식의 핵심은 사람들이 상을 받고 수상 소감을 말하는 건데, 제작진이 계속 말을 끊었다. 정말 무례하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왜 어떤 사람은 시간을 끊고 어떤 사람은 많은 시간을 주는 것이냐. 모두 똑같이 오스카 수상자인데” “시상식에 연설 시간제한이 있는 건 알지만, 그 규칙은 모두에게 똑같이 적용되어야 하지 않냐. 시상식 초반에 다른 부문은 오래 연설했는데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았는데, 이런 상황이 너무 부당하고 불공평하게 느껴진다” 등의 댓글도 달렸다. 실제 이날 여우주연상 등 다른 부문 수상자에겐 2분 이상의 시간이 주어졌다.
장현은 기자 mix@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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