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시간 20분에서 5분으로 … 두 지역 잇는 연결도로 뚫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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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불당지구와 인접한 서쪽 아산과의 경계가 과선교를 통해 허물어진다.
아산시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아산 탕정면과 천안 불당동을 연결하는 과선교(跨線橋·철로 등을 건너가도록 만든 다리)가 올해 개통될 예정이다.
위치는 천안 불당지구 서쪽 끝자락과 맞닿은 아산시 탕정면 동산리 산33-4 일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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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당 학원가·인프라 등 접근 개선
생활권 통합으로 부동산 지각변동
천안 불당지구와 인접한 서쪽 아산과의 경계가 과선교를 통해 허물어진다. 지리적으로는 맞닿아 있지만, 단절된 도로망 탓에 심리적 거리감이 있었던 두 지역이 다리 하나가 놓이면서 사실상 하나의 거대 생활권으로 통합된다. 이에 따라 아산과 천안을 아우르는 새로운 부촌이 형성될 전망이다.
아산시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아산 탕정면과 천안 불당동을 연결하는 과선교(跨線橋·철로 등을 건너가도록 만든 다리)가 올해 개통될 예정이다. 위치는 천안 불당지구 서쪽 끝자락과 맞닿은 아산시 탕정면 동산리 산33-4 일원이다. 아산시는 '도시계획시설사업 실시계획 인가'를 통해 이미 행정 절차를 마치고 착공에 들어갔다.
이번 과선교는 길이 약 110m 규모로 KTX와 SRT가 지나는 철도 위를 가로지른다. 그동안 아산 탕정 주민들은 천안 불당동으로 가기 위해 가까운 직선 거리를 우회해서 진입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하지만 과선교가 개통되면 탕정에서 불당지구 중심부까지 이동 시간이 기존 20분에서 5분으로 확 줄어든다.
특히 학령기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과선교 개통에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도로 개통으로 '천안의 대치동'이라 불리는 신불당의 탄탄한 학원가 이용이 편리해지기 때문이다. 불당동은 불당동 한복판을 가로지르는 왕복 10차로 번영로를 중심으로 서쪽 신불당과 동쪽 구불당으로 나뉜다. 신축 아파트가 신불당에 지어지며 이곳을 중심으로 학원과 병원, 은행 등 상권이 집중되어있다.
충청남도교육청의 '2024년 학원 및 교습소 현황'에 따르면 불당동에 등록된 학원 수는 총 약 450곳에 달한다. 유명 대형 어학원부터 각종 입시, 영재교육, 예체능 등이 모두 밀집해 있다.
지난해에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문제가 어렵게 출제되면서 사교육 수요는 더 높아질 전망이다. 아산신도시센트럴시티 도시개발사업 등 탕정면 일대 단지 거주민은 불당의 수준 높은 사교육 인프라를 자동차로 5분이면 누릴 수 있다. 대입에서는 '농어촌 특별전형' 지원이 가능한 행정구역에 속해 있다는 점도 부각되고 있다.
지역 관계자는 "정부가 지역 필수 의료 강화를 위해 2027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분을 '지역의사제'를 통해 선발하기로 하면서, 불당 학원가 수요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본다"며 "유아·초등 대상의 예체능 학원부터 대입 입시반까지 불당의 교육 인프라를 내 집 앞처럼 누릴 수 있어 3040 학부모들의 선호도가 높다"고 분석했다.
생활 편의성도 올라간다. 이미 완성된 불당지구의 유명 맛집과 카페거리, 대형 병원 등 풍부한 상권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어서다. 탕정지구 자체의 신규 상권이 자리 잡기 전이라도, 다리 하나만 건너면 불당의 구축된 인프라를 즉시 누릴 수 있어 입주 초기 불편함이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과선교 개통으로 직주근접도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다리를 건너 이어지는 번영로를 타면 삼성전자 천안캠퍼스를 비롯해 천안제2일반산업단지를 오가는 시간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출퇴근 시간 교통체증도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복합환승센터로 개발 중인 KTX천안아산역 접근성도 크게 개선된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불당연결도로는 단순한 교통망 확충을 넘어 아산탕정2 및 아산신도시센트럴시티 도시개발 등이 불당지구와의 위상을 나란히 하는 '확장된 부촌'으로 거듭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용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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