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 떨어진 파르나스호텔…웨스틴 재개관 효과 '주목'

이충우 기자 2026. 3. 16.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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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틴 서울 파르나스 /제공 = 파르나스호텔

파르나스호텔이 지난해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줄어 수익성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연결 재무제표 기준 파르나스호텔의 지난해 매출은 4743억원으로 전년 대비 4.36% 늘고, 영업이익은 812억원으로 전년 대비 4.25%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350억원으로 13.6% 감소했다.

지난해 9월 다시 문을 연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 관련 재개관 비용 등의 지출 부담이 커진 것이 수익성 하락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 전신인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는 2024년 7월부터 영업을 중단하고 1년 이상 대대적인 리뉴얼 공사에 들어갔다. 글로벌 호텔 체인 메리어트와 제휴를 통해 브랜드 간판도 웨스틴으로 바꿔 달았다.

단기 실적 악화를 감수하고 국내 호텔업계서 파르나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승부수를 던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가 실적 반등의 키를 쥐고 있는 셈이다.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의 투숙률 회복이 관건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파르나스호텔 모회사인 GS피앤엘의 분기별 IR 자료를 보면,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의 2025년 3~4분기 투숙률이 아직 기대치만큼 올라오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2025년 3분기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의 투숙률은 75.6%, 4분기는 71.9%다. 리뉴얼 직전 2024년 1분기 전신인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로 영업할 때는 75.7%, 2024년 2분기는 88.4%다. 동일 분기 비교를 위해 2023년 3분기, 4분기를 보면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는 각각 84.6% ,83.3%다.

파르나스가 운영 중인 호텔의 가장 최근 투숙률 실적을 비교해봐도 그랜드 인터컨티넨탈은 88.3%, 파르나스호텔 제주는 84.8%, 나인트리는 83.1%로 웨스틴(71.9%)의 투숙률이 가장 낮다.

다만 증권업계선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의 투숙률 회복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KB증권은 GS피앤엘에 대한 분석보고서를 통해 "웨스틴 파르나스의 4분기 기준 OCC(투숙률)는 71%를 기록했는데 80% 중후반 타깃을 목표로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며 "현재 서울의 수요ㆍ공급이 굉장히 타이트하다는 것을 감안할 때 속도가 가파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2026년 실적에서 가장 중요한 건 웨스틴의 실적 기여도"라며 "웨스틴의 경우 원래부터 호텔로 사용되고 있어 개장과 동시에 70% 초중반의 OCC를 보여주고 있는데, 성수기에 진입하는 2분기부터 80%대 중후반의 OCC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다만 웨스틴은 소유가 아닌 토지가 임차 형태이므로 그랜드 파르나스 대비 고정비 부담이 높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NH투자증권은 "2025년 9월 재개관한 웨스틴은 현재 초기 프로모션 진행 및 MICE 수요 정착 중인 바 수익 기여도는 제한적이나, 우수한 입지와 브랜드 파워 고려 시 연내 운영 정상화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이충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