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작전 최소 3주 더" 이란 "협상은 없다"… 17일째 공격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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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행정부 주요 인사들이 '전쟁의 끝이 머지않았다'는 메시지를 발신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종전이 요원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과 이란이 모두 제3국 중재를 뿌리치는 등 휴전 의향조차 없어서다.
로이터는 "양국 모두 전쟁 초기보다 훨씬 더 대화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미국과 이란의 (협상에 대한) 무관심은 양쪽 모두 장기전에 대비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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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관료들은 "예상보다 빨리 끝" 강조
휴전 협상에는 미·이란 모두 "생각 없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행정부 주요 인사들이 '전쟁의 끝이 머지않았다'는 메시지를 발신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종전이 요원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과 이란이 모두 제3국 중재를 뿌리치는 등 휴전 의향조차 없어서다. 이스라엘은 적어도 3주 이상 대(對)이란 군사작전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15일(현지시간) 미 CNN방송에 따르면, 에피 데프린 이스라엘방위군 대변인은 이날 CNN 인터뷰에서 "미국과 협력해 최소한 유대교 명절인 유월절(4월 1~9일)까지는 작전 계획을 세워 뒀다"며 "그 이후 3주를 더 내다보는 구체적인 계획도 마련해 뒀다"고 밝혔다. 그는 또 "앞으로 수천 개 목표물이 남아 있다"면서 "우리는 스톱워치나 시간표에 따라 움직이는 게 아니라 이란 정권을 심각하게 약화한다는 목표 달성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미국과 이란 역시 아직 '협상 생각은 없다'는 입장이어서 종전까지 갈 길은 멀어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미 NBC방송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란은 협상을 원하지만, 나는 협상하고 싶지 않다"며 "조건이 아직 충분히 좋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전날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 3명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전쟁을 끝내려는 중동 동맹국들의 외교 협상 개시 노력을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이란도 '협상을 원한다'는 말을 반박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CBS에 "우리는 휴전을 요구한 적도, 협상을 요구한 적도 없다"며 "우리가 미국과 대화해야 할 이유를 전혀 찾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핵 시설 폭격과 지난달 28일 시작된 공습 등이 모두 미국과 핵 협상을 진행하던 도중에 일어났던 만큼, 미국과 협상을 하더라도 신뢰할 수 없다는 뜻이다. "우리는 필요한 만큼 오랫동안 스스로를 방어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장기전도 불사할 각오를 드러내기도 했다.
로이터는 "양국 모두 전쟁 초기보다 훨씬 더 대화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미국과 이란의 (협상에 대한) 무관심은 양쪽 모두 장기전에 대비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전쟁 17일째, 포성은 끊이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은 16일 새벽 이란 수도 테헤란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감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테헤란 주민 4명을 인용해 "엄청난 폭발음이 들렸고, 도시에 거대한 연기 기둥이 치솟았다"고 전했다. 아랍권 알자지라방송도 "테헤란에 지금까지 목격한 것 중 가장 강력한 공습이 있었다"며 "밤이었는데도 최소 2, 3곳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는 것이 목격됐다"고 보도했다.
이란도 걸프국 내 미군 시설 등을 계속 공격 중이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는 같은 날 새벽 자국 해군이 미국 공군 기지 4곳을 비롯해 중동 내 미군 연계 시설 여러 곳을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바레인, 쿠웨이트,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등 여러 걸프국은 상공에서 무인기(드론) 등을 요격했다고 밝혔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국제공항에서는 드론 공격으로 화재가 일어나 항공편 운항이 중단되기도 했다.
호르무즈해협 봉쇄를 우회해 원유 및 석유제품을 수출할 수 있는 통로인 UAE 푸자이라 항구도 지난 14일 이란의 공격을 받은 후 이틀 만에 이날 또다시 공격 당했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당국에 따르면 이날 푸자이라 항구의 원유 시설이 드론 공격을 받아 검은 연기와 불길이 치솟았다.
김나연 기자 is2ny@hankookilbo.com
김현우 기자 777hyunw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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