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얏!” 너 원래 그런 애였니?…귀여운 얼굴 ‘토끼’의 이중생활

김은진 기자 2026. 3. 1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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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남 창원의 한 어린이집 토끼장에서 3세 유아의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뽀송뽀송한 털, 큰 눈망울, 귀여운 얼굴을 가진 토끼는 유아들이 가장 좋아하는 동물 중 하나로 꼽힌다.

김미혜 에코특수동물병원 대표 수의사는 "토끼가 겉으로는 온순해 보이지만 이중적인 면모가 많다"며 "몸집이 클수록 사람을 물 가능성이 높고, 점프나 뒷발차기도 조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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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하고 겁많아 위협 느끼면 공격 행동
앞니에 물리면 베인 것처럼 살갗 찢어져
손으로 먹이 주기 조심…안전사고 유의
뽀송뽀송한 털, 큰 눈망울, 귀여운 얼굴을 가진 토끼는 유아들이 가장 좋아하는 동물 중 하나다. 클립아트코리아

최근 경남 창원의 한 어린이집 토끼장에서 3세 유아의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뽀송뽀송한 털, 큰 눈망울, 귀여운 얼굴을 가진 토끼는 유아들이 가장 좋아하는 동물 중 하나로 꼽힌다. 먹이를 오물오물 먹는 모습은 보는 이들을 단번에 매료시킨다. 

이런 이유로 토끼는 아이들의 먹이 체험 동물 중 단연 1순위다. 일부 어린이집에서는 토끼를 직접 사육하기도 하는데, 이번 사고 역시 어린이집 토끼장에서 일어났다.

전문가들은 토끼가 작고 귀엽지만, 예민하고 겁이 많은 기질 탓에 경계심이 강해 공격적인 행동을 보일 수 있다고 경고한다.

김미혜 에코특수동물병원 대표 수의사는 “토끼가 겉으로는 온순해 보이지만 이중적인 면모가 많다”며 “몸집이 클수록 사람을 물 가능성이 높고, 점프나 뒷발차기도 조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기사의 내용을 바탕으로 생성한 이미지. 챗GPT

토끼 입장에서는 어린 유아도 자신보다 큰 존재로 인식돼 위협을 느낄 수 있다. 김 수의사는 “토끼가 위협을 감지하면 방어 본능으로 물 수 있기 때문에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끼의 앞니는 질긴 풀이나 단단한 뿌리를 끊기 위해 매우 날카롭게 발달해 있다. 세게 물리면 살점이 떨어져 나갈 수도 있다. 

김 수의사는 “토끼에게 한번 물리면 칼에 베인 것처럼 살갗이 찢어진다”며 “토끼를 진료할 때 수의사 같은 숙련된 전문가도 담요로 감싸서 진료할 정도이니 직접 키우는 토끼가 아닌 이상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토끼는 실제로 수컷끼리 격렬하게 싸우는 동물로, 한번 싸움이 붙으면 입술이 물어 뜯겨 조직이 손상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클립아트코리아

풀을 먹는 초식동물이 온순할 것이라는 생각은 편견이다. 토끼는 실제로 수컷끼리 격렬하게 싸우는 동물로, 한번 싸움이 붙으면 입술이 물어 뜯겨 조직이 손상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또 뒷발의 발톱도 아주 날카롭다. 토끼를 안았다가 발버둥치면 허벅지나 배 등을 발톱에 찔릴 수 있으니 뒷발차기도 조심해야 한다. 그만큼 이빨의 힘이 강하고 공격성도 결코 무시할 수 없다.

전문가들은 작은 초식동물이라도 먹이 주기에 신중할 것을 당부한다. 상추 등을 손으로 직접 먹이는 행동은 삼가야 한다. 울타리가 있더라도 보호자가 항상 동행해 아이들이 토끼에게 너무 가까이 접근하지 않도록 지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반려 토끼만큼 작은 토끼도 1m 이상을 거뜬히 뛰어오를 수 있는데, 3~5세 유아의 평균 키가 1m 안팎임을 감안하면 공격성뿐 아니라 토끼에 놀라 넘어지는 사고도 충분히 발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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