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츠 강등권 탈출 이끈 이재성, 분데스리가 한국인 최다 득점 공동 3위까지

박효재 기자 2026. 3. 16.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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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데스리가 마인츠의 이재성이 15일 베르더 브레멘과의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달아나는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이재성(34·마인츠)이 마인츠의 강등권 탈출에 결정적인 공을 세우며 분데스리가 한국 선수 역대 득점 공동 3위라는 기록까지 손에 넣었다.

이재성은 15일 브레멘의 베저슈타디온에서 열린 베르더 브레멘과의 2025~2026 분데스리가 26라운드 원정에서 후반 7분 쐐기골을 넣으며 마인츠의 2-0 완승을 이끌었다. 이번 승리로 마인츠는 6승 9무 11패, 승점 27점으로 13위를 유지하며 강등 플레이오프권인 16위 장크트파울리(승점 24점)와의 격차를 3점으로 벌렸다. 지난달 7일 아우크스부르크전 이후 36일 만에 거둔 리그 승리이기도 했다.

마인츠는 전반 6분 파울 네벨의 다이빙 헤더로 먼저 앞서 나갔다. 브레멘의 반격이 이어졌지만 골키퍼 다니엘 바츠가 막아냈고, 후반 7분 이재성이 승부를 결정지었다. 역습 상황에서 셰라르도 베커가 오른쪽에서 낮은 크로스를 올렸고, 반대편에서 쇄도하던 이재성이 수비 방해를 이겨내며 왼발로 방향을 바꿔 골망을 갈랐다.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이재성은 골 장면 외에도 여러모로 존재감을 뽐냈다. 팀 내 최다인 슈팅 3개를 기록했고, 후반 22분에는 직접 페널티 지역 안까지 침투해 슈팅을 시도하는 등 적극적으로 득점을 노렸다. 수비 가담도 거침없어 후반 중반 경고를 받기도 했다. 후반 42분 교체돼 벤치로 들어가는 이재성에게 팬들의 박수가 쏟아졌다.

지난달 14일 도르트문트전 0-4 대패 이후 가라앉았던 팀 분위기를 되살리는 데도 이재성의 역할이 컸다. 직전 라운드 슈투트가르트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팀을 이끌었다.

기록도 따라왔다.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4호 골이자 유럽축구연맹(UEFA) 콘퍼런스리그 2골을 합산하면 공식전 6호 골이다. 2021년 마인츠 합류 이후 통산 분데스리가 28골을 기록한 이재성은 구자철(28골)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차범근(98골) 전 대표팀 감독, 손흥민(현 LAFC·41골)에 이은 한국 선수 분데스리가 통산 득점 3위에 올라섰다.

지난달 12일 마인츠와 2년 재계약을 맺은 이재성은 이후에도 팀의 핵심 자원으로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2021년 합류 이후 공식전 165경기 30골 24도움을 기록 중인 그는 구단으로부터 “경기 안팎에서 모범을 보이는 선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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