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내년 대선 전초전 지방선거서 극우 약진

한상헌 기자(aries@mk.co.kr) 2026. 3. 16.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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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극우 정당인 국민연합(RN)이 지방선거 1차 투표에서 높은 득표율을 기록하며 약진했다.

15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날 프랑스 전역에서 실시된 지방선거 1차 투표에서 국민연합 후보들은 마르세유와 니스 등 주요 지역에서 1위 혹은 2위를 차지하며 오는 22일 시행되는 결선 투표에서 유리한 위치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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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세유·니스 등서 선두권
15일(현지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열린 2026년 지방선거 1차 투표 결과 발표 후 프랑스 극우정당 국민연합(RN) 소속 국회의원이자 시장 후보인 프랑크 알리시오가 연설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프랑스의 극우 정당인 국민연합(RN)이 지방선거 1차 투표에서 높은 득표율을 기록하며 약진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현 대통령이 임기 제한으로 내년에 물러나야 하는 상황에서 극우 세력의 집권 가능성이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15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날 프랑스 전역에서 실시된 지방선거 1차 투표에서 국민연합 후보들은 마르세유와 니스 등 주요 지역에서 1위 혹은 2위를 차지하며 오는 22일 시행되는 결선 투표에서 유리한 위치에 올랐다. 이외에도 극우 표심이 강했던 페르피냥과 툴롱 등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국민연합은 이민자 추방과 자국민 우선 정책을 앞세운 극우·포퓰리즘 정당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프랑스 지방선거는 혼합형 명부 비례대표제다. 유권자가 개별 후보에게 투표하는 게 아니라 정당이나 정치 그룹이 제출한 후보 명단(리스트) 전체에 투표한다.

잠정 투표 결과에 따르면 툴룽에서는 로르 라발레트 국민연합 후보가 1위를 차지해 결선 투표에서 두 명의 우익 후보에 맞붙게 된다. 극우 물결이 강한 페르피냥에선 루이 알리오 현 시장이 1차 투표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마르세유에서는 프랑크 알리시오 국민연합 후보가 좌파 성향의 브누아 파양 현직 시장에 밀려 근소한 표차로 2위를 기록해 결선 투표에서 다시 승부를 가리게 됐다.

다음 지방선거 결선 투표를 앞두고, 정당과 후보자들은 승리 확보나 상대 후보를 저지하기 위해 단일화나 다른 협상 등을 벌일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다만, 전문가들은 국민연합이 결선 투표에서 동맹을 맺은 다른 당 후보에게 패하거나 전략적으로 밀릴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평가했다.

FT는 “좌파 진영 리더들은 극우 세력을 저지하기 위해 경쟁 정당들이 연합할 것을 촉구했다”며 “내년 총선이 이미 국민연합과 대결 구도로 전개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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