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 한 번으로 민원 처리"…'치안 AI' 도입 이끄는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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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걸리면 끝까지 간다.
경찰청은 올해 치안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고 필요한 데이터 확보·정제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어 2027년까지 국민신문고, 경찰민원24, 182 콜센터, 112 시스템 등 기존 민원·신고 체계와 연계한 AI 실증을 마칠 예정이다.
이 계장은 "매년 경찰에 들어오는 민원 수는 3억5000만건 정도"라며 "AI를 통해 민원 처리가 자동화된다면 국민도 편리함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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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한 번 걸리면 끝까지 간다. 한국에서 한 해 검거되는 범죄 사건은 161만건(2025년 기준). 사라진 범죄자를 잡기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이 시대의 진정한 경찰 베테랑을 만났다.

범죄 신고부터 과태료 문의, 동네 순찰을 늘려달라는 민원까지 경찰서에 가지 않고도 해결할 수 있게 된다. 인공지능(AI) 챗봇이 24시간 접수받고 처리까지 돕는다. 민원 유형을 자동 분류해 관련 부서에 내용을 전달하고 처리 결과도 회신한다. 범죄 피해 의심 정황이 발견되면 즉시 112 상황실에 연계해 신고를 유도한다.
경찰이 100억원을 투입해 추진 중인 AI 역점 과제 '모두의 경찰관'이 목표대로 도입됐을 때 펼쳐질 풍경이다. 경찰청은 올해 치안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고 필요한 데이터 확보·정제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어 2027년까지 국민신문고, 경찰민원24, 182 콜센터, 112 시스템 등 기존 민원·신고 체계와 연계한 AI 실증을 마칠 예정이다.
대형 프로젝트의 출발점에는 이치화 경찰청 인공지능정책계장(사진)의 문제의식이 있었다. 이 계장은 과거 일선서에서 근무하던 때 직원들이 밀려오는 민원에 본연의 업무를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고 서비스를 고안했다. 국가 지원 사업 선정을 위해 공모서 작성도 총괄했다. 사업 특성상 기술적 내용이 많아 내외부 AI 전문가를 수시로 만나 조언을 구했다.
그 노력 덕분에 '모두의 경찰관' 사업은 지난해 정부의 '인공지능 민생 10대 프로젝트'에 선정돼 예산 지원을 받게 됐다. 이 계장은 당시를 떠올리며 "사업 선정을 위해 정말 열심히 뛰어다녔다"고 회상했다.
경찰은 '모두의 경찰관' 서비스가 개시되면 민원 접근성과 대응 속도 모두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계장은 "매년 경찰에 들어오는 민원 수는 3억5000만건 정도"라며 "AI를 통해 민원 처리가 자동화된다면 국민도 편리함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계장이 현재 몸담고 있는 인공지능정책계는 경찰 각 기능에 AI를 도입하는 각종 사업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고 있다. AI 관련 내부 교육과 윤리지침 마련도 담당한다. 지난해 'AI 혁신 태스크포스(TF)'라는 이름의 임시조직으로 첫 발을 떼 올해 정식 부서가 됐다. 이 계장은 "경찰 내부 AI 관련 사업이 중복되지 않고 빠르게 도입될 수 있도록 조정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공지능정책계는 국가수사본부 사업인 '수사지원 AI' 고도화 과정도 지원하고 있다. 수사지원 AI는 형사사법포털(킥스)에 탑재된 서비스로, 채팅을 통해 과거 판례 및 조서 등을 제공해 수사를 돕는다. 이 계장은 "과거 베테랑 수사관에게 일일이 물어보며 배워야 했던 부분을 이젠 AI에 물어볼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이 계장은 AI가 정신적 피로도가 높은 수사관 업무를 효율적으로 줄여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민감한 정보를 다루는 '고영향 AI'인 만큼 윤리 교육을 병행하고 위험 관리 체계를 마련하는 등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계장은 "경찰은 국민에게 가장 밀접한 영향을 주는 부처이기 때문에 AI를 잘 활용했을 때 국민에게 돌아가는 혜택도 클 것"이라며 "다른 부처가 경찰청을 AX(인공지능 전환) 모델 선도 기관으로 벤치마킹하는 시대가 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민수정 기자 crysta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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