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레드포스, 발로란트 마스터스 산티아고 ‘우승’

마스터스 산티아고에서 플레이오프부터 참가한 농심 레드포스(NS)는 젠틀 메이츠(M8)와 G2 이스포츠(G2)를 연달아 무너뜨리면서 페이스를 끌어 올렸고 14일에는 2025년 챔피언스 파리에서 우승을 차지한 강호 NRG까지 2대0으로 물리치면서 결승에 직행했다. 농심 레드포스의 결승전 상대는 퍼시픽에서 함께 경쟁하고 있는 페이퍼 렉스(PRX)였다. 하위조로 내려갔던 PRX는 G2와 NRG를 연달아 물리치면서 결승까지 올라왔다. 퍼시픽 권역 소속 두 팀이 결승에서 맞대결을 펼치면서 퍼시픽은 2024년 마스터스 상하이, 2025년 방콕과 토론토, 올해 산티아고까지 마스터스에서만 4연속 우승팀을 배출했다.
마스터스 토론토에 이어 이번 산티아고까지 연속 우승을 노리던 PRX와의 결승전에서 농심 레드포스는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코로드’에서 열린 1세트에서 ‘Xross’ 정환의 페이드가 놀라운 활약을 펼친 덕분에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전에서 4대8로 뒤처졌던 농심 레드포스는 후반 7라운드까지 치르는 동안 6개의 라운드를 가져가면서 흐름을 바꿨고 11대11 동점 상황에서 정환의 페이드가 2명을 잡아낸 기세를 이어가며 13대11로 승리했다.
2, 3세트는 농심 레드포스의 압승이었다. ‘스플릿’에서 펼쳐진 2세트에서 전반 시작과 동시에 6개의 라운드를 가져간 농심 레드포스는 전반전을 9대3으로 마무리했고 후반전에 돌입하자마자 3개의 라운드를 따내면서 13대4로 승리했다. 페이스를 가져온 농심 레드포스는 ‘어비스’에서 정환의 소바가 놀라운 슈팅 감각을 보여주면서 킬데스 마진 +16을 달성하며 전반을 10대2로 마쳤고 후반 초반에도 집중력을 이어가면서 라운드 스코어 13대3으로 승리했다.
MVP는 ‘Dambi’ 이혁규에게 돌아갔다. 이번 마스터스에서 네온과 웨이레이를 사용한 이혁규는 네온을 선택한 7개의 경기에서 모두 승리했음은 물론 네온의 궁극기인 오버 드라이브를 사용할 때마다 상대팀과 시청자를 모두 놀라게 만드는 플레이를 자주 선보이면서 ‘세계에서 네온을 가장 잘 다루는 선수’라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MVP로 선정된 이혁규에게는 브레이슬릿이 부상으로 제공됐다.
VCT 퍼시픽 킥오프에 이어 마스터스 산티아고까지 연달아 최고의 자리에 오르면서 농심 레드포스는 발로란트 이스포츠의 신흥 강호로 떠올랐다. 2023년부터 발로란트팀을 구성해서 운영한 농심 레드포스는 2024년 승강전인 퍼시픽 어센션에서 우승하면서 승격이 확정된 신 프리사 게이밍을 인수하면서 전열을 정비했다. 영입 선수들을 대부분 유지했고 2025년 시즌 중반에는 경험 많은 ‘Rb’ 구상민까지 영입하면서 스쿼드를 강화했다. 승격 첫 해인 2025년 참가한 VCT 퍼시픽에서는 중하위권에 머물렀지만 2025년 말에 열린 퍼시픽 어센션에서 6연승을 내달리며 2026년 VCT 퍼시픽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잡았고 올해 첫 공식 대회인 VCT 퍼시픽 킥오프에서 4전 전승으로 상위조 1위에 오르면서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리는 마스터스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농심 레드포스는 발로란트 이스포츠 역사상 처음으로 승강전인 어센션 출신의 팀이 권위 있는 국제 대회인 마스터스에서 우승을 차지한 팀으로 기록됐다. 이 과정에서 달성한 14연승 또한 유례가 없는 기록이다.
라이엇게임즈는 마스터스 산티아고 결승전 현장에서 ‘발로란트’의 30번째 신규 요원인 ‘믹스(MIKS)’도 처음 공개했다. ‘믹스’는 소리 에너지를 다루는 ‘서포트형 전략가’로 아군과 직접 상호작용하며 동료들이 전장에서 빛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윙맨 역할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기존 전략가 요원과 차별된다. 최근 공개된 ‘믹스’ 출시 트레일러 영상 ‘혼자 싸우지 마세요’에서는 신규 요원이 팀워크에 특화된 플레이스타일을 지녔다는 점이 강조되기도 했다.
‘믹스’는 2026 시즌 액트 2와 함께 오는 19일 출시된다. 이번 신규 액트에서는 마스터스 산티아고 결승전 현장에서 이벤트 매치를 통해 소개된 신규 게임 모드인 ‘전멸전’과 함께 다양한 아이템이 포함된 신규 배틀패스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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