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칼럼] 봄철 일교차로 높아지는 뇌졸중 위험

knnews 2026. 3. 16. 15: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봄철에는 낮과 밤의 기온 차가 심해지면서 뇌혈관 건강에 위협이 커진다.

특히 고령자와 고혈압·당뇨 환자는 일교차로 인한 혈압 변동에 취약해 뇌졸중 발생 위험이 높아지므로, 평소 관리를 철저히 하고 이상 증상이 생기면 즉시 응급 대처가 필수다.

실제로 국내 연구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자에서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질 때 뇌경색(허혈성 뇌졸중) 발생 위험이 약 30%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봄철에는 낮과 밤의 기온 차가 심해지면서 뇌혈관 건강에 위협이 커진다. 특히 고령자와 고혈압·당뇨 환자는 일교차로 인한 혈압 변동에 취약해 뇌졸중 발생 위험이 높아지므로, 평소 관리를 철저히 하고 이상 증상이 생기면 즉시 응급 대처가 필수다.

봄철 특유의 큰 일교차는 혈관을 반복적으로 수축·이완시키며 혈압을 불안정하게 만든다. 아침에는 기온이 내려가 혈관이 수축하고, 낮에는 기온이 올라 혈관이 확장되면서 혈류 변화가 커지는데, 이 과정에서 고혈압 환자의 혈관 부담이 가중된다.

실제로 국내 연구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자에서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질 때 뇌경색(허혈성 뇌졸중) 발생 위험이 약 30%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환경 변화는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는 뇌졸중을 유발할 수 있어, 특히 위험군은 체온 유지와 혈압 모니터링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거나(뇌경색) 터져(뇌출혈) 뇌 조직에 산소와 영양 공급이 차단되는 응급 상황이다.

대표 증상으로는 얼굴 한쪽이 일그러지거나 팔·다리 힘이 빠지는 편측 마비, 갑작스러운 말더듬이나 언어 이해 어려움, 한쪽 시야 흐림, 심한 어지럼증과 균형 상실, 원인 모를 극심한 두통이 있다. 이러한 증상은 보통 수분~수십 분 내 갑자기 나타나며, 잠깐 사라졌다가 재발할 수 있어 방심은 금물이다.

대한뇌졸중학회에서 강조하는 ‘FAST’ 자가진단법-Face(얼굴 처짐), Arm(팔 힘 빠짐), Speech(말 어눌함), Time(시간이 생명)-을 기억하면 초기 대응이 수월해진다. 증상이 5분 이상 지속되면 지체 없이 119를 부르고, 병원으로 직행해야 한다. 응급 상황 시 가족이나 주변 사람이 대신 판단해 대처하는 것도 중요하다.

뇌졸중 치료의 성패는 증상 발생 후 첫 4시간 30분인 ‘골든타임’이 좌우한다. 이 시간 내 혈전용해제(혈전을 녹이는 약)를 투여하면 뇌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지만, 국내 환자의 60~70%가 이 기회를 놓친다.

출혈성 뇌졸중의 경우 수술적 처치가 필요할 수 있으며, 조기 발견이 생존율과 후유증 회복을 결정짓는다. 따라서 평소 증상 교육을 가족과 함께 실천하는 습관이 생명을 구할 수 있다. 모든 증상이 개인마다 다를 수 있으니, 의심되면 전문의 진찰을 받는 것이 최선이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이상 증상이 생기면 두려워 말고 응급체계를 활용하는 용기가 생명을 지킬 수 있다는 점을 반드시 기억하길 바란다.

오세진 에스엠지 연세병원 혈관센터장

Copyright © 경남신문의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크롤링·복사·재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