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방중 앞, 파리서 미·중 고위급 회담…‘무역위’ 설치 논의

이정연 기자 2026. 3. 16.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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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만남을 앞두고 양국이 고위급 회담을 열어 '무역위원회' 설치 등을 포함한 의제를 논의했다.

15일(현지시각)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과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프랑스 파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본부에서 만나 6시간가량 회담을 진행했다고 로이터·블룸버그 통신 등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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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만남을 앞두고 양국이 고위급 회담을 열어 ‘무역위원회’ 설치 등을 포함한 의제를 논의했다.

15일(현지시각)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과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프랑스 파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본부에서 만나 6시간가량 회담을 진행했다고 로이터·블룸버그 통신 등은 보도했다. 양쪽 대표단은 미·중 무역 및 투자를 관리할 별도 위원회의 설립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무역위원회’와 관련된 논의가 진전되고 있고, 16일까지 진행하는 이번 회담에 이어 미·중 정상회담에서도 다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위원회는 미·중이 국가안보와 중요 공급망과 관련된 국익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무역을 확대할 수 있는 제품과 분야를 찾는 데 목적을 둘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담은 이달 말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을 앞두고 미·중 정상회담 의제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미·중 고위급 회담은 트럼프 집권 2기 들어 관세·무역 갈등이 격화하면서 이를 조정하는 협의체 역할을 하고 있다.

미국은 이번 협상에서 제한적인 거래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미국은 자국 항공우주 산업계가 겪고 있는 중국산 이트륨의 공급 부족 문제를 중국 쪽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트륨은 제트엔진 터빈 생산에 필수적인 희토류 가운데 하나다. 더불어 미국은 중국이 미국산 항공기와 석탄·석유·천연가스 등 수입을 확대하기를 요구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와 함께 양쪽 대표단은 지난해 10월 부산 미·중 정상회담에서 도출한 무역전쟁 휴전 관련 사항의 이행을 점검하고, 각자 성과로 남길 부분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을 것으로 보인다.

미·중은 비교적 안정된 국면 속에 정상회담을 준비 중이지만, 최근 들어 돌출 변수들이 등장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 원유수입국인 중국·한국 등에 호르무즈해협 개방을 위한 공동 작전에 참여할 것을 공개 요구했다. 이란과 경제·안보 면에서 우호적 관계를 맺어온 중국이 작전 참여 여부를 밝히지 않자, 트럼프는 15일 미·중 정상회담의 연기 가능성까지 시사하며 중국을 압박하고 있다. 또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무역법 301조를 동원해 중국 등을 상대로 글로벌 제조업 과잉생산과 강제노동으로 생산된 제품의 대미국 수출 제한 이행 등에 관한 조사를 개시했다.

베이징/이정연 특파원

xingx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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