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공천만 벌써 세 번째…지방선거 전 분위기 어수선한 국힘

이상현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lee.sanghyun@mk.co.kr) 2026. 3. 16.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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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퇴 의사를 밝혔던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당무에 복귀함에 따라 국민의힘이 다시금 6·3 지방선거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공천관리위원회 주도의 '현역 물갈이'와 이에 대한 반발, 또 각 잠재적 후보의 셈법 등이 엇갈리면서 당은 여전히 어수선한 분위기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해 당 노선 정당화 등을 요구하며 공천을 신청하지 않은 데 따른 여파로 이뤄지는 세 번째 후보 공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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吳 향해 손 내미는 국민의힘
공천 신청은 여전히 ‘미지수’
타 지자체장 ‘물갈이’ 반발도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1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충북지사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퇴 의사를 밝혔던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당무에 복귀함에 따라 국민의힘이 다시금 6·3 지방선거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공천관리위원회 주도의 ‘현역 물갈이’와 이에 대한 반발, 또 각 잠재적 후보의 셈법 등이 엇갈리면서 당은 여전히 어수선한 분위기다.

16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당은 이날 서울시장 후보 추가 공천 접수 공고를 시작으로 서울시장 추가 공모를 받는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해 당 노선 정당화 등을 요구하며 공천을 신청하지 않은 데 따른 여파로 이뤄지는 세 번째 후보 공모다.

공관위는 오는 17일 후보 추가 공천 접수, 20일 면접 순으로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그러나 오 시장이 장동혁 지도부의 ‘절윤(絶尹·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이 선결 조건이란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그의 공천 신청 여부는 여전히 미지수다.

공관위는 오 시장을 향해 유화 제스처를 보이고 있다. 전날에는 이 위원장이 서울시장 후보 추가 공천 접수 계획을 밝히며 “경쟁에 참여해달라”고 공개 요청하기도 했다. 다만 그의 언급처럼 공관위가 이례적으로 ‘재재공모’에 나선 것을 두고 당내 일각에서는 반감도 감지된다.

지난 1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초단체장 면접을 앞둔 예비후보자가 승강기에 탑승하는 모습. [연합뉴스]
익명을 요한 한 현역 의원은 “오 시장은 (당의) 귀한 자산이지만, 지도부나 공관위가 특정인을 결론으로 정해 놓고 공천 등 절차를 진행하는 건 형평성이 맞지 않는다”며 “작년 대선을 앞두고 김문수 후보를 한덕수 후보로 교체하려 했던 시도와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정계 관계자는 “오 시장이 올 때까지 계속 공모를 받겠다는 셈이니, 더불어민주당 쪽에서 ‘인디언 기우제식’이라는 조롱이 나오는 것”이라며 “지도부가 처음부터 전향적인 태도로 당 기조 혁신에 나섰어야 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국민의힘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주요 지역으로 꼽는 부산의 공천을 두고도 설전이 오가고 있다. 이날 공관위 회의에서는 이 위원장과 일부 공관위원들이 현역 박형준 시장과 초선 주진우 의원 간 경선 대신, 주 의원에게 단수 공천을 주자는 취지로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현역 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공관위원 일부가 후보자 선출 과정의 ‘절차적 정당성’을 언급하며 반대 의사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연직 공관위원인 정희용 사무총장과 곽규택·서지영 의원 등은 반발하며 회의 중 자리를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당 공관위는 또 이날 김영환 충북도지사를 상대로 현역 중 첫 컷오프를 선언, 김 지사가 강하게 반발하는 상태다. 김 지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관위가 자유민주주의 원칙과 절차를 파괴했다”며 “저는 공관위 결정을 결코 받아들이지 못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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