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춘계] 위닝샷, 결선 조기 확정, 조카 탄생까지! 휘문고 이도윤의 잊지 못할 하루

해남/김민태 2026. 3. 16.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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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 위기에서 팀을 구해냈고, 조카가 태어나는 기쁨까지 더해졌다.

휘문고 이도윤(G/F, 190cm)의 이야기다.

휘문고 2학년 이도윤은 16일 전남 해남 우슬체육관에서 펼쳐진 제63회 춘계전국남녀중고농구연맹전 해남대회 홍대부고와의 남고부 예선 2차전에서 4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16점(3점 4개) 5리바운드 4스틸을 기록했다.

'조카 버프'를 받을 이도윤과 함께 휘문고가 높은 곳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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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해남/김민태 인터넷기자] 패배 위기에서 팀을 구해냈고, 조카가 태어나는 기쁨까지 더해졌다. 휘문고 이도윤(G/F, 190cm)의 이야기다.

휘문고 2학년 이도윤은 16일 전남 해남 우슬체육관에서 펼쳐진 제63회 춘계전국남녀중고농구연맹전 해남대회 홍대부고와의 남고부 예선 2차전에서 4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16점(3점 4개) 5리바운드 4스틸을 기록했다. 팀은 55-51로 승리하며 예선 2승째를 챙겼다.

치열한 접전이 끝까지 이어진 경기였다. 50-48로 앞서가던 휘문고는 종료 1분 45초를 남기고 권내원에게 3점포를 얻어맞고 역전을 허용했다.

직후 공격은 실패했고 시간은 점점 줄어들던 상황, 이도윤이 해결사로 나섰다. 3점 라인 바깥에서 패스를 받은 이도윤은 과감하게 림을 바라봤고, 자신의 이날 경기 네 번째 외곽포를 신고했다. 이도윤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던 상황이다. 슛이 잘 들어가고 있어서 던져봤다. 기뻐서 나도 모르게 세리머니도 나왔다”고 돌아봤다.

이도윤은 이어 “힘든 경기였다. 형들이 잘해줘서 나도 잘할 수 있었다. 1학년들과 같이 뛰었기 때문에 아직 손발이 완벽하게 맞지 않았던 어려움도 있었다, 동계훈련 때 수비를 많이 준비했는데, 오늘은 만족스럽지 않다. 마침 슛이 잘 들어가서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홍대부고를 제압한 휘문고는 나란히 2승을 거둔 낙생고와 함께 결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17일 맞대결에서 1,2위가 가려질 뿐, 결선 티켓은 확보했다. 접전을 이겨내고,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점은 남은 경기들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이도윤 역시 “어려움이 있어도 충분히 이겨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동의하며 “열심히 해서 우승까지 가보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이도윤에게 롤모델을 묻자 자신의 형을 꼽았다. 이도윤의 형은 국가대표 센터 출신으로 현재 일본 B2리그 야마가타에서 활약 중인 이종현. 이도윤은 “형과 자주 연락한다. ‘꿀팁’도 많이 얘기해주고, 움직임에 대해서 조언도 많이 해준다. 형처럼 성공한 농구선수가 되고, 언젠가는 형을 뛰어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결승 득점의 주인공이 됐고, 이를 통해 팀의 결선 진출 조기 확정도 만들었다. 이것만으로도 기억에 남는 날이 되기에 충분하다.

그런데 여기에 또 하나의 기분 좋은 소식이 있었다. 바로 조카가 생기는 것. 쌍둥이의 삼촌이 될 이도윤이다. 이종현과 이도윤의 나이 차이가 15살로 많은 편이라, 고등학교도 졸업하기 전에 삼촌이 되는 경험을 하게 됐다.

이도윤은 “출산 예정일이 오늘일 거다. 빨리 보고 싶다. 아직 연락은 못했는데, 경기가 끝났으니 이제 해보려고 한다. 삼촌이 된다는 게 사실 믿기지는 않는다. 남자 쌍둥이인데 키가 크다고 하더라. 내가 농구 좀 가르쳐줘야겠다(웃음)”며 미소를 숨기지 못했다.

휘문고는 17일 조 1위 결정전이 될 낙생고와의 예선 최종전을 치른 뒤 19일 결선 토너먼트에 돌입한다. ‘조카 버프’를 받을 이도윤과 함께 휘문고가 높은 곳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 지켜보자.

#사진_김민태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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