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297억 투입 ‘도시숲 확대’ 본격 추진
‘조성→관리’ 정책 전환…566개 도시숲 과학적 관리체계 구축

도심 한가운데 녹색 쉼터를 늘리기 위한 경북도의 도시숲 조성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기후위기 대응과 도민 삶의 질 향상을 동시에 겨냥한 정책으로, 단순한 숲 조성을 넘어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까지 구축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도는 올해 총 297억 원을 투입해 도내 14개 시군 29개소, 약 26만5천㎡ 규모의 도시숲을 조성하는 등 도시 녹지 기반 확충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도시숲은 미세먼지 저감과 열섬현상 완화, 탄소 흡수 등 기후위기 대응 기능을 수행하는 동시에 시민들에게 휴식과 건강 증진 공간을 제공하는 생활밀착형 녹색 인프라로 그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경북도는 도시 기능과 생활환경을 고려한 맞춤형 숲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지자체 도시숲(42억 원)은 도심 유휴부지와 생활권 공간을 활용해 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녹색 휴식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또한 기후대응 도시숲(146억 원)은 탄소흡수 기능을 강화하고 도시 열섬현상을 완화하기 위한 대표적인 기후위기 대응 사업으로 추진된다.
이와 함께 도시바람길 숲(100억 원)은 외곽 산림의 신선한 공기를 도심으로 끌어들이는 통로를 조성해 대기 순환을 촉진하고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어린이 안전을 위한 자녀안심 그린숲(9억 원) 사업도 병행된다. 어린이 보호구역 주변 보도와 차도를 분리하고 도로변 숲을 조성해 교통사고 위험을 줄이고 미세먼지와 분진을 차단하는 등 안전하고 쾌적한 통학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경북도는 올해부터 도시숲 정책의 방향을 '만드는 숲'에서 '가꾸는 숲'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처음으로 도시숲 관리지표 측정·평가 사업을 도입해 총 8억5,200만 원을 투입, 도내 566개 도시숲의 생태적 건강성과 기능성을 객관적으로 분석한다.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효율적인 관리 방안을 마련해 '경북형 과학적 도시숲 관리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도시녹지관리원 36명을 신규 채용해 시설물 점검과 식생 관리 등을 전담하도록 함으로써 도시숲 유지관리 수준을 높이고 지역 일자리 창출 효과도 동시에 거둘 계획이다.
최순고 경북도 산림자원국장은 "도시숲은 기후위기 대응과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핵심 녹색 기반시설"이라며 "체계적인 관리와 과학적 지표 측정을 통해 도민들이 일상 속에서 숲의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도시숲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