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현장] "누구든 다 들어올 수 있다" '3월 명단 발표' 홍명보 감독, 월드컵 앞두고 '긴장감' 불어넣은 까닭은?

<베스트일레븐> 천안=조남기 기자
홍명보호가 유럽 출격을 앞뒀다. 대제전을 앞두고 마지막 치르는 평가전인 만큼 '최적화'를 추구한 모양새다.
16일 오후 2시, 천안에 위치한 코리아풋볼파크에서 대한민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3월 유럽 원정 소집 명단이 발표됐다. 홍명보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현장에 자리해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홍명보호는 오는 28일(이하 한국 시간) 오후 11시 영국 밀턴케인스에서 코트디부아르와 대결하고, 4월 1일 오전 3시 45분엔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오스트리아와 맞붙는다.
홍명보호 선수단은 차주 월요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한다. 인천에서 출국하는 멤버는 K리거와 저장 FC의 박진섭이고, 나머지는 영국 현지에서 합류한다. 16일 기자회견이 출국 전 마지막 미디어 활동이기도 했다.
홍 감독은 기자회견에 앞서 모두 발언을 통해 격전지인 고지대 상황에 맞춰 철저하게 2026 국제축구연맹(이하 FIFA)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하는 중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각 포지션별로 선수를 선발한 배경에 대해 밝혔다. 아울러 홍 감독은 마지막까지 경쟁은 계속 될 거라고 강조했다. 5월에 컨디션이 가장 좋은 선수들과 함께 월드컵을 가고 싶다는 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다음은 홍 감독의 기자회견 전문이다.

○ 모두 발언?
"그동안 3~4개월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다. 12월엔 조 추첨이 있었고, 그 이후엔 답사를 하면서 베이스캠프를 결정했다. 2월엔 유럽에 내가 개인적으로 면담도 했고, 선수들이 경기하는 모습도 지켜봤다.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에 있어서 선수들과의 소통에 있어서는 원활히 잘 됐다. 우리가 경기하는 곳은 1600의 고지대다. 그곳에 필요한 것들은 전문가들과 미팅을 통해 구체적으로 준비를 했다. 훈련 방법과 생활하는 방법을 준비했다."
"3월 평가전은 본선 나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공식적인 경기다. 대체적으로 선수 구성은 소속팀에서 경기력 좋은 선수들로 구성, 선수들 만났을 때 대답은 긍정적이었다. 출전 시간이 부족한 거 아니야? 이렇게 생각한 선수들도 있지만 긍정적이었다. 우리가 어떤 포지션은 완성도를 가져가야 하지만, 어떤 포지션은 실험을 가져가야 한다. 예를 들어 황인범도 오늘 아침에도 부상이 있었다. 월드컵 갈 때까지 경쟁력을 유지해야 한다."
○ 양현준의 선발 배경?
"전 감독에서는 윙백도 했고, 지금은 모두 공격적인 주문을 받고 있다. 한 경기에 멀티골을 넣은 선수들의 자신감이 있다. 오른쪽에 변화가 있을 거다. 기세가 좋은 선수라 국가대표팀에 들어와야 한다고 생각했다."
○ 카스트로프 DF로 분류가 되어 있다.
"이번 소집에는 이명재가 부상으로 빠졌다. 대체 자원은 있지만, 옌스 카스트로프가 소속 팀에서 그 포지션을 보고 있다. 우리 입장에서도 이번에 실험을 할 기회다. 비슷한 포지션에 엄지성 선수도 있지만, 일단 옌스를 봤다. 소속 팀에서 60분 이상씩 뛰고 있다. 갑자기 중앙 미드필더에 서는 건 어려움이 있었다. 본인도 자신이 있다."
○ 백 스리가 이번에도 플랜 A인가? 전형적인 중앙 미드필더는 박진섭 한 명이다.
"백 스리인지, 백 포인지, 명확하게 결정하진 않았다. 플랜 A와 B가 있어서 상대 구성에 따라 바뀔 수 있다. 가장 큰 고민거리가 중앙 미드필더 포지션이다. 박진섭은 전북 현대의 4-3-3에서 수비형 미드필더 역을 했다. 지금 있는 팀에서는 두 명의 중앙 미드필더 역을 하고 있다. 박진섭이 경기하기 좋을 거라고 봤다. 그 자리에 권혁규도 있다. 조금 더 수비적인 포지션도 필요하다. 예를 들어 신장이 큰 선수가 많지 않다. 롱 볼이 들어왔을 때 해결해줄 수 있는 미드필더가 부족한데, 권혁규에게 그런 부분을 실험해보려고 한다."
○ 고지대 적응에 관련한 대비가 어느 정도까지 왔는지?
"고지대는 1~2달 정도 있으면 적응이 되는데, 우리는 그럴 수 없다. 우리가 고지대에 갔을 때 불필요한 것들을 완화하는 게 중요하다. 고지대에서 나타나는 증상은 2~3일 후다. 선수들마다 다르다고 한다. 유심히 지켜봐야 한다. 예를 들어 고지대에서 고강도 훈련을 시작하지 못하는 이유도 거기에 있다. 이란에서 경기를 한 선수들도 있지만, 지금은 이란보다 더 높다."
○ 3월 A매치 두 경기를 통해서 중점적으로 얻고자 하는 포인트?
"3월은 우리가 해갔던 방향성을 이어나가는 게 중요하다. 팀이 성장이 됐다고 생각한다. 방향성을 계속 이어나가길 원하고 있다. 9월부터 11월까지는 메인 테마를 가지고 캠프마다 운영을 했는데, 선수들이 잘 따라줬다. 경기 결과와 내용도 중요하다. 여러 가지가 중요하다. 하지만 우리가 그동안 해왔던 걸 토대로 본선에서 얼마나 가능성이 있는지 시험을 해보는 게 중요하다."

○ 황희찬이 개인적 이유도 있고 팀도 부진하다. 선발 기준은?
"면담을 나눌 때는 부상을 당해 회복 단계에 있었다. 2주 뒤에 나가서 팀은 졌지만 득점을 했다. 팀은 강등권이라 어렵긴 하다. 그래도 우리 구성원 중에서는 좋은 경험을 가지고 있다."
○ 이동경과 서민우가 자리를 비웠다. 홍현석을 선발한 배경은?
"두 선수는 정확하게 안다. 개인의 문제라기보다는, 팀의 구조적 문제에서 발탁되지 못했다. 홍현석은 이적 후에 경기를 관찰했는데, 그 경기 역시 출전하지 못했다. 돌아온 뒤로는 작은 시간을 소화했고, 지금은 60분 이상이다. 황인범이 부상 소식이 들려왔다. 홍현석은 중앙 미드필더뿐만 아니라 윙도 가능하다. 황인범의 결과를 기다리느라 27명이다. 이런 이유로 홍현석을 선발하게 됐다."
○ 3월 명단이면 월드컵 명단과 크게 다르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진 않는다. 팀에서 보여줬던 경기력이나 모습들이 선수 선발에 있어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지금 이 시점에서 모든 게 완성됐다고 말하긴 어렵다. 각 포지션마다 경쟁이 중요하다. 올 5월에 가장 좋은 경기력을 가진 선수를 뽑고 싶다. 그 선수들과 월드컵을 가고 싶다. 지금 당장 모든 것들이 정해졌다고 말씀드리기는 어렵다. 국가대표팀은 3월 경기 끝나고, 4월과 5월에도 누구든 다 들어올 수 있다. 앞으로 벌어질 수 있는 부상에 대해 철저하게 준비를 해야 한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언제든 들어올 수 있다."
○ 베테랑인 이재성과 손흥민에게 기대하는 바?
"두 선수 우리 팀에 굉장히 중요하다. 지금 있는 팀에 가장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다. 두 선수 모두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국가대표팀에 있어서는 없어서는 안 될 선수들이다. 손흥민 같은 경우는 득점을 못하더라도 역할이 있다.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재성은 팀 전술적으로 활용 가치가 가장 높다는 생각이 든다. 굉장히 중요하다."
○ 오현규와 손흥민과 조규성의 활용방안?
"정해진 거는 없다. 다만, 상황에 따라 선수를 투입할 계획이다. 세 선수다 장‧단점이 다르다.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게끔 하겠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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