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24시] ‘분홍빛 향연’…하동 벚꽃축제 27일 개막
하동군,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위령탑 제막…하동위령제 거행
(시사저널=김대광 영남본부 기자)

올해로 27회를 맞이한 '하동 화개장터 벚꽃축제'가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화개면 그린나래공원과 십리벚꽃길 일원에서 열린다.
우리나라 대표 벚꽃 명소인 십리벚꽃길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벚꽃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연과 프로그램을 통해 상춘객들에게 특별한 봄의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하동군은 지난해 산불 피해로 축제를 열지 못했던 아쉬움을 딛고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과 안전한 행사 운영을 위해 준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축제는 27일 오후 6시 개막식과 축하공연으로 화려하게 막을 연다. 28일에는 '벚꽃노래자랑'과 '벚꽃 DJ 뮤직 페스티벌', 29일 '청소년 댄스 경연대회' 등이 개최될 예정이다.
함께 운영되는 부대행사들도 다양하다. 플리마켓, 차 시음 행사, 별맛부스 등 다채로운 즐길 거리와 먹거리를 포함해 벚꽃길을 따라 펼쳐지는 감성적인 문화 프로그램은 관광객들에게 하동 봄의 정취를 한껏 느끼게 할 전망이다.
축제 특별 프로그램인 '벚꽃 웨딩로드 포토존' 행사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벚꽃길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이 프로그램은 앞서 진행된 사전 접수에서 전국 각지의 신청자들이 몰리며 축제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웨딩로드 포토존' 행사는 28일~29일 진행되며 신청 접수된 200여 팀 중 특별한 사연을 담은 20팀을 엄선해 전문 사진작가와 촬영을 진행할 예정이다.
하동군은 매년 발생하는 교통혼잡과 주차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도 마련했다. 축제 기간 중 28~29일과 4월4일~5일 주말은 화개면 일부 구간(화개중학교~동림모텔)에 '차 없는 거리'를 운영하고 일방통행 구간을 마련하는 등 교통을 통제할 계획이다.
하동군 관계자는 "지난해 산불로 인해 벚꽃축제를 개최하지 못해 군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큰 아쉬움이 있었다"며 "올해는 더욱 철저한 준비와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하동의 봄을 기다려온 많은 분에게 잊지 못할 벚꽃 추억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 하동군, '제4기 마을이장학교' 수료…마을 리더 23명 배출
경남 하동군은 지난 13일 악양생활문화센터에서 '제4기 하동군 마을이장학교 수료식'이 개최됐다고 16일 밝혔다. '하동군 마을이장학교'는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마을 자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특별 시책으로 지난해 3월부터 운영돼 이날 네 번째 수료생들을 배출했다.
제4기 과정은 모집 단계부터 현직·차기 이장은 물론 마을의 미래를 고민하는 일반 주민들도 참여를 희망하며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다. 최종 선발된 23명의 수강생은 3일간의 집중 교육 과정을 이수하며 마을 리더로서의 자질을 다져 나갔다.
올해 교육은 '준비된 리더 양성'에 방점을 뒀다. 이장 교체 시 빈번히 발생하는 시행착오와 주민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차기 리더를 선제 교육하고 매뉴얼에 기반한 인수인계 시스템을 정착시키는 방안을 다뤘다.
특히 마을이장학교는 하동군이 전국 최초로 시행 중인 '마을협력가 파견 사업'과 연계 운영된다. 교육 과정을 수료한 마을에 협력가 파견을 우선 검토해 사업의 안정적인 정착과 마을 자치 활성화를 동시에 견인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민간위탁기관인 '놀루와 협동조합'이 주관하는 마을이장학교 교육은 단순한 행정 실무 전달에서 벗어나 지속 가능한 마을 운영 체계 구축에 집중했다. 전문성을 높인 프로그램 구성은 수강생들로부터 높은 만족도를 끌어냈다.
수료식에 참석한 한 이장은 "마을 경관 조성이나 공모사업 추진 전략 등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실질적인 노하우를 배울 수 있어 매우 유익했다"며 "우리 마을의 특색을 살린 변화를 직접 주도해 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 하동군,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위령탑 제막…하동위령제 거행
경남 하동군은 지난 14일 강변나들이공원에서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위령탑 제막식 및 제8회 하동위령제'를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하동군유족회가 주관했다. 행사에는 하승철 하동군수와 강대선 하동군의회 의장, 김구연 경남도의원, 유족회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하동군은 2015년 관련 조례를 제정한 뒤 민간인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한 위령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는 위령탑 제막식과 함께 제8회 하동위령제를 진행했다.
행사는 식전 불교 의식을 시작으로 묵념과 경과보고, 추모사, 위령탑 제막, 헌화 및 분향, 장학금 기탁 순으로 진행됐다.
하동군은 2024년 제6회 하동위령제에서 위령탑 건립 계획을 밝힌 뒤 2025년 총사업비 1억5000만원을 들여 위령탑 건립에 착수했다. 위령탑은 올해 1월 준공됐다.
하동군 관계자는 "무고하게 희생된 영령들의 명복을 빈다"며 "위령탑이 희생자를 추모하고 역사를 기억하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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