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끝날 경기 아닌데, 부끄럽다" 美 기자도 주심 직격, 도대체 어디 들어온 공이길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과연 우승 후보의 맞대결다웠다.
16일(한국시간) 미국과 도미니카공화국의 2026년 WBC 준결승전은 '미리보는 결승전'이라는 상투적인 표현으로는 다 설명할 수 없을 만큼 야구의 매력을 다 보여준 명경기였다.
스킨스는 먼저 점수를 내줬지만 4⅓이닝 6피안타(1홈런) 2탈삼진 11실점으로 도미니카공화국 타선을 잠재웠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과연 우승 후보의 맞대결다웠다. 16일(한국시간) 미국과 도미니카공화국의 2026년 WBC 준결승전은 '미리보는 결승전'이라는 상투적인 표현으로는 다 설명할 수 없을 만큼 야구의 매력을 다 보여준 명경기였다.
대회 최고의 화력을 뿜어낸 올스타 타선을 상대로 당대 최고 투수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눈부신 투구를 펼쳤다. 이를 뚫어낸 주니오르 카미네로(탬파베이 레이스)의 홈런포, 그리고 투수전을 이끈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와 훌리오 로드리게스(시애틀 매리너스)의 호수비까지 두 나라의 팬이 아닌 이들도 눈길을 떼기 어려운 흥미진진한 경기가 펼쳐졌다.
그러나 마지막 54번째 아웃카운트는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미국 국가대표 마무리 메이슨 밀러(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헤랄도 페르도모(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대결이 풀카운트 승부를 거쳐 밀러의 삼진으로 마무리됐다. 8구째 슬라이더에 코리 블레이저 주심의 삼진 선언이 나왔다. 하지만 스트라이크존 아래를 통과하는, 볼로 보이는 공이었다.

알버트 푸홀스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마지막 공에 초점을 맞추고 싶지 않다. 아무것도 비판하지 않겠다. 운명이 우리 편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애써 상실감을 감추는 듯한 발언이다. 그러나 선수들의 마음은 달랐다. 페르도모는 볼넷을 확신했다가 좌절했고, 도미니카공화국 동료들은 분통을 터트렸다.
심지어 미국 야구 기자들도 마지막 판정에 의문을 드러냈다. ESPN 제프 파산 기자는 "이렇게 끝날 경기가 아니었다. 부끄럽다"고 블레이저 심판의 판정을 직격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의 노아 캠라스 기자는 ABS의 필요성을 주장하며 "ABS가 필요한 이유를 보여준 경기다. 이렇게 끝나서는 안 됐다"고 썼다.
한편 미국은 0-1로 끌려가던 4회 선두타자 거너 헨더슨(볼티모어 오리올스)의 동점 홈런으로 균형을 맞추고, 1사 후 '대체 선수' 로만 앤서니(보스턴 레드삭스)의 역전 홈런으로 리드를 잡았다. 도미니카공화국의 선취점 또한 홈런에서 나왔다. 카미네로가 2회 스킨스를 상대로 솔로포를 터트렸다.
스킨스는 먼저 점수를 내줬지만 4⅓이닝 6피안타(1홈런) 2탈삼진 11실점으로 도미니카공화국 타선을 잠재웠다. 미국은 5회 위기에서 타일러 로저스(토론토 블루제이스)를 투입해 실점을 막았다. 도미니카공화국은 선발 루이스 세베리노(애슬레틱스)가 3⅓이닝 1실점을 기록한 가운데 두 번째 투수로 나온 그레고리 소토(피츠버그)가 홈런 두 방을 내주면서 패전을 안았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