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보다 차라리 시진핑이 낫다”…미국에 실망해 중국 택한 유럽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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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과 캐나다, 독일, 프랑스 등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국민 중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끄는 나토 동맹 미국보다는 중국을 더 의지할만한 상대로 보는 여론이 커지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국과 더 가까워져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를 대상으로 이유를 물었을 때 캐나다(60.4%)와 독일(59.5%)에서는 '미국이 더 의지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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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과 캐나다, 독일, 프랑스 등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국민 중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끄는 나토 동맹 미국보다는 중국을 더 의지할만한 상대로 보는 여론이 커지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영국 여론조사기관 퍼블릭 퍼스트와 함께 지난달 6~9일 미국·캐나다·영국·프랑스·독일 5개국 성인 1만 28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15일(현지시간) 공개했다. 국가별 응답자는 최소 2000명이며 표본오차는 ±2%포인트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끄는 미국과 중국 중 어느 쪽에 의지하는 편이 낫겠느냐’는 질문에 캐나다 응답자의 57%가 중국을 택했고 미국을 선택한 비율은 23%에 그쳤다. 독일은 중국 40%·미국 24%, 프랑스는 중국 34%·미국 25%, 영국은 중국 42%·미국 34%였다. 미국의 4대 핵심 동맹국 모두에서 중국 선호 응답이 미국을 앞질렀다. 미국 내에서는 자국 선택이 63%, 중국 선택이 30%로 대조적인 결과가 나왔다.
‘10년 후 세계 패권국’을 묻는 질문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독일 응답자의 51%, 캐나다 49%, 프랑스 48%, 영국 45%가 중국을 꼽았다. 반면 미국을 택한 비율은 독일 33%, 캐나다 35%, 프랑스 36%, 영국 41%에 머물렀다. 미국의 장기적 우위에 대한 동맹국들의 확신이 약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이번 조사 결과의 핵심은 중국에 대한 적극적 신뢰가 아닌 미국에 대한 실망에 있다. ‘중국과 더 가까워져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를 대상으로 이유를 물었을 때 캐나다(60.4%)와 독일(59.5%)에서는 ‘미국이 더 의지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프랑스(38.2%)와 영국(42.4%)에서도 같은 답변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폴리티코는 이 같은 인식 변화의 배경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우선주의’ 노선을 지목했다. 우크라이나 지원 지연, 나토 동맹국에 대한 경제적 압박, 세계보건기구(WHO)·유엔 인권이사회(UNHRC) 탈퇴, 고율 관세 부과, 그린란드 병합 위협,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로 만들겠다는 발언 등이 누적되며 불신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세대별 온도차도 뚜렷했다. 18~24세 청년층은 고령층 대비 중국과의 관계 강화에 더 우호적이었다. 폴리티코는 젊은 세대가 틱톡 등 짧은 영상 플랫폼을 통해 중국 관련 정보를 접하는 비중이 높고, 이러한 정보 환경이 미국에 대한 반감과 맞물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란과 미국 사이의 긴장은 고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핵 협상 기한을 통보하며 군사적 옵션을 배제하지 않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란은 우라늄 농축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선제 타격 가능성과 미국의 군사력 증강이 맞물리며 중동 정세는 일촉즉발의 긴장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남윤정 AX콘텐츠랩 기자 yjn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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